
이날 치우는 의붓오빠 진유(연정훈 분)와 라면 데이트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허송주가 꾸민 변사자 문제로 경찰서에 온 진유는 치우를 집에 데려가라는 정효실(반효정 분)에게 "오늘은 제가 집으로 데리고 간다"고 밝혔다. 이에 정효실은 "오래비 따라가서 맛있는 것도 먹고 오라"고 치유에게 말했다.
진유가 자신의 차에 찬 치우에게 "내가 오빠다"라고 말하자 치우는 살짝 당황했다. 이후 치우는 진유와 한강에서 라면 먹방 데이트를 즐겼다.
허송주는 아들 진유에게 치우가 진주 목걸이를 갖고 놀았던 것을 기억했다는 말을 듣고 치우 5살 때 자신이 직접 진주목걸이를 목에 걸어줬던 것을 기억하고 불안해하기 시작했다.
당시 치우를 버리고 온 장본인인 송주는 '그럼 그날 있었던 일도 기억하는 거야?'라며 두려움에 떨었다.
허송주가 33년 전 5살난 치우를 버린 사연은 말미에 드러났다.
치우를 찾은 기념으로 최재학(길용우 분)은 이삼숙 가족을 호텔로 초대해 식사를 대접했다. 33년 전 치우가 입었던 옷을 몰래 내다 버렸던 송주는 화장실에서 만난 이삼숙에게 "치우 처음 만났을 때 어떤 옷을 입었느냐?"고 물었다. 삼숙이 의아해 하는 순간 치우가 나타나자 송주는 말을 얼버무렸다.
정효실, 최진유 등 최재학의 가족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이삼숙은 허송주가 실종 당시 치유를 데리고 있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폭로했다.
정효실은 "손녀 다시 찾아서 누구보다 기쁘시지요?"라는 이삼숙에게 "이 늙은이가 어린 손녀딸 손잡고 나갔다가 잃어버리고는 그 날부터는 산 목숨이 아니었습니다"라고 답했다.
그 말에 의혹을 품은 삼숙은 "시장에서 치우를 봤다는 요구르트 아주머니는 옆에 아주 젊은 여자가 같이 있었다고 했다"고 하자 분위기가 갑자기 싸해졌다.
충격을 받은 최재학이 "젊은 여자요?"라고 의아해자 이삼숙은 "예. 그림 같이 이쁜 새댁이 배우 뺨치게 곱더라고 분명히 그랬다"라며 정효실과 허송주를 번갈아 쳐다보며 "우리 치우를 할머니가 데리고 나왔다가 잊어버린 게 확실해요? 사모님이 아니구요?"라고 확인했다.
허송주가 치우 실종 현장에 있었다는 이삼숙의 폭로에 진유는 친엄마 허송주를 쳐다봤다. 정효실과 최재학이 당황한 허송주를 쳐다보았고, 황당해하는 치우의 표정이 크로스되는 모습이 엔딩 컷을 장식했다.
삼숙의 폭로에 뻔뻔한 허송주가 어떤 태도로 나오는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내사랑 치유기'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