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신과의 약속'(극본 홍영희, 연출 윤재문) 21~24회에서는 서지영(한채영 분)이 큰아들 현우(왕석현 분)가 데리고 온 친아들 준서(남기원 분)를 10년만에 품에 안는 감격적인 반전이 그려졌다.
백혈병이 재발한 현우는 자신의 버킷 리스트 중 하나인 '친아빠와 살아보기'를 실천하기 위해 방학동안 친부 김재욱(배수빈 분)의 집에서 지냈다.
김상천(박근형 분)는 "맏손자가 돌아왔다"며 현우를 데리고 조상 산소를 찾는가 하면 천지그룹 이사진들에게 소개시키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반전은 김상천이 현우에게 평생을 아낀 나침반을 물려주면서 일어났다. 준서는 현우가 가진 나침반을 보고 할아버지 것이라며 달라고 떼를 쓰기 시작했다. 현우는 할아버지가 내게 준 것이라며 준서와 맞섰다. 준서가 떼를 쓰며 울기 시작하자 할머니 이필남(강부자 분)가 나타나 중재를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이후 현우는 이필남에게 "준서가 내 동생 같아서 잘 해주려고 했었다. 제 동생은 죽었다"고 고백했다. 현우가 동생을 잃은 줄 알고 10년 동안 속앓이를 하고 살았던 것을 알게 된 이필남은 마침내 현우에게 "준서가 네 친동생이다"라고 밝혔다.
준서가 친동생이라는 비밀을 알게 된 현우는 감격했고 준서와 담은 형제만의 사진을 서지영에게 전송하기 시작했다. 허은숙(이휘향 분)은 현우가 준서와 단 둘이 찍어서 보낸 사진을 보고 애틋해했다.
한편, 우나경은 서지영보다 먼저 현우 백혈병이 재발했음을 알게 됐다. 나경은 먼저 현우와 함께 수영장을 다녀온 준서에게 형 몸이 멍투성이라는 소리를 듣고 의혹울 품었다. 이후 준서와 싸웠다는 소리를 듣고 현우 방에 들어간 나경은 '친아빠와 살아보기'라는 버킷 리스트를 발견하고 의아해했다. 이후 화장실에서 나온 현우 옷소매에 코피가 묻은 것을 본 나경은 현우 윗옷을 걷어붙였고 온몸에 멍자욱이 선명한 것을 보고 충격 받았다.
이후 나경은 지인인 정신과 의사에게 문진한 결과 현우 백혈병이 재발했음을 알게 됐다. 나경으로부터 동생 제대혈로 치료받았다는 말을 들은 의사는 "다행이다. 동생 골수를 이식하면 살 수 있다"고 밝혀 현우의 생존 기대 높였다.
현우 백혈병 재발을 알게 된 나경은 그제서야 김상천이 법적으로도 현우를 제자리로 돌려놓으라고 한 지시를 서둘러 이행하기 시작했다.
말미에 현우는 친동생인 준서를 데리고 엄마 서지영이 있는 양평으로 향했다. 대문 밖에서 준서를 데리고 온 현우를 본 송민호(이천우 분)는 감격했다. 서지영 또한 자신이 낳은 두 형제인 현우와 준서가 나란히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것을 보고 감격했다. 지영은 현우 덕분에 나경에게 준 지 10년만에 처음으로 자신의 낳은 아들인 준서를 품에 안고 오열했다.
준서가 현우를 따라 양평에 갔다는 소식을 듣고 당황한 우나경은 급하게 차를 타고 양평으로 향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서지영이 아들 현우의 백혈병 재발을 언제 알게 되는 것인지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신과의 약속'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5분에 MBC를 통해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