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농구광'으로 알려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사진). 재임 중에는 백악관에 있던 테니스코트를 개조해 테니스와 농구 둘 다 할 수 있는 코트를 만들었을 정도다. 또 NBA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백악관으로 초청해 함께 농구를 즐기기도 했다.
그런 오바마가 정열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다. NBA(전미농구협회)와 FIBA(국제농구연맹)가 2020년 창단을 목표로 하고 있는 아프리카 프로농구 리그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이 리그에는 12개 팀이 참가하게 되며 현존 어느 팀이 새로운 리그에 가입할지는 2019년 후반부터 토너먼트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이집트, 케냐, 모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각국에 많은 팀이 있지만, 1개국에 2개 팀 이상은 뽑지 않기로 했다.
이미 아프리카에는 NBA 사무실이 있으며 지금까지 7개국에서 87개 시설을 개설했고 2년 전에는 세네갈에서 아카데미를 개교했다. 지난 2015년 이후 NBA는 선수와 코치를 이끌고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3경기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 티켓은 모두 매진됐으며 2019~2020시즌에는 13명의 아프리카 출신 선수를 NBA에 진출시키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미국의 스포츠잡지 ESPN에 따르면 새 리그의 명칭은 BAL(Basketball Africa League의 약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최근 몇 달 새 펩시, 나이키 조던 같은 대형 브랜드들도 아프리카 리그 투자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성사만 된다면 2020년은 세계 농구계의 흐름을 바꾸는 획기적인 해가 될 것 같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뉴욕증시] AI 관련주 약세 속 3대 지수 하락](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setimgmake.php?w=270&h=173&m=1&simg=2025121306330308913c35228d2f5175193150103.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