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오후 방송되는 KBS2TV 일일드라마 '왼손잡이 아내'(극본 문은아, 연출 김명욱) 39회에서는 에스더(하연주 분) 눈을 피해 바닷가로 야반도주한 오산하(이수경 분)와 박도경(김진우 분, 이수호 1인2역)이 하룻밤을 함께 보내는 애틋한 모습이 그려진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왼손잡이 아내' 39회 티저 예고 영상에 따르면 남준이 보낸 폭력배들을 따돌린 산하와 도경은 민박집에서 하룻밤을 함께 보낸다.
부부라고 한 뒤 민박집 방을 얻은 도경은 산하에게 "피곤하지 않아요? 내가 깨워줄게요"라며 잠을 자라고 이불을 깔아준다.
산하는 남편 이수호가 줬던 예물 시계를 도경에게 보여주며 애틋한 시간을 보낸다.
한편, 이수호를 박도경의 얼굴로 페이스오프한 게 들통난 에스더와 김남준(진태현 분)은 도경과 산하를 찾는데 혈안이 된다.
산하는 아침 상을 준비하고 도경은 근처 가게로 물건을 사러나갔다가 에스더에게 발각된다.
조폭들이 끌고나오는 도경을 본 에스더는 "야반도주? 어떻게 나한테. 어떻게?"라며 쏘아붙인다. 이어 에스더는 도경에게 폭력을 행사하며 "차에 타. 한발짝만 더 움직이면 난 여기서 죽어버릴 거야"라고 협박한다.
에스더는 또 시어머니 조애라(이승연 분)에게 오산하가 보냈던 도경과의 스킨십 동영상을 전송해 산하를 궁지에 몰아넣는다.
한편, 박순태(김병기 분) 회장의 친손자가 이수호라는 경찰 통보서를 받고 오창수(강남길 분) 집을 찾았던 박강철(정찬 분)은 의붓 어머니 천순임(선우용녀 분)에게 소식을 전한다. 마침 김남준이 그 모습을 목격해 긴장감을 자아낸다.
앞서 방송된 38회에서 김남준은 '박도경-박순태 회장 친자 성립' 메일을 받고 도경이 바로 30년 전 실종된 이수호임을 알고 경악했다. 생모 조애라에 복수하기 위해 오라그룹을 빼앗는 것이 인생 목표인 남준은 "내 손으로 친손자를 찾아줬다"고 후회했다.
한편, 에스더가 보낸 산하-수호 동영상을 본 조애라는 에스더에게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얘기 해 봐"라고 다그친다.
이후 산하가 도경을 유혹하고 있다고 오해한 애라는 산하의 집을 찾아가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애라는 백금희(김서라 분)에게 "이 댁 자제분 중에 오산하라고 있죠?"라고 묻는다. 백금희가 "산하가 왜요?"라며 의아해하자 조폭들이 산하를 데리고 들어온다. 금희는 조폭과 함께 집에 들어온 산하를 보고 경악한다.
산하와 도경이 전파사에 수리를 의뢰했던 "박도경이 바로 이수호"라고 고백했던 에스더 음성파일이 담긴 녹음기는 복원이 되는 것인지 호기심을 자극하는 '왼손잡이 아내'는 평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