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은 5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태국으로 출국하기 전 "공항에 오니 실감이 난다. 중요한 대회인 만큼 짧은 기간이지만 준비 많이 했으니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연경은 "새해가 밝아서 선수들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문자를 보냈다. '새해가 밝자마자 제일 중요한 경기를 하니까 예선을 잘 치러서 새해를 잘 출발하도록 열심히 하자'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터키 엑자시바시에서 뛰는 김연경은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클럽선수권대회와 터키리그 최종전, 유럽배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까지 소화하고 지난달 22일 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는 "왔다 갔다 하면서 힘든지 4㎏ 정도 빠졌다. 많이 먹고 있는데 생각보다 살이 안 찌고 있다"면서도 "지금은 괜찮아진 것 같다"고 의연함을 보였다.
이어 "태국 현지에 가서 빨리 정비를 잘하면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김연경은 "태국도 우리를 잘 알고, 우리도 태국을 아는 만큼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태국 홈에서 열려서 우리에게 쉽지 않을 수 있지만, 우리의 공격력과 신장 강점을 잘 살리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전 8시께 공항에 도착한 김연경은 이른 시각인데도 많은 팬과 취재진이 몰린 것에 놀라워하면서도 "많은 힘을 주시니, 그 힘을 받고 태국에서 잘하고 오겠다"고 다짐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