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는 봉준호 감독과의 인터뷰 기사에서 "봉준호 감독이 오스카의 역사를 쓰고 있다"고 했다.
NYT는 봉 감독이 과거 다른 작품 '살인의 추억'과 '설국열차' ‘괴물’ 등으로 스티븐 스필버그, 시드니 루멧 등 세계적 영화 거장의 찬사를 받았던 사실을 언급하며, 이번 아카데미상 후보 지명으로 화룡점정을 찍었다고 강조했다.
봉 감독은 "우리는 대륙이나 국가를 위한 영화를 만들지 않는다. 영화 제작자는 개인적인 꿈과 강박관념을 위한 영화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이는 '기생충'이 한국이나 아시아권만을 겨냥한 작품이 아니라는 설명을 통해 아카데미상 수상 기대감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왜 한국 영화가 지금 이렇게 획기적인 순간을 맞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봉 감독은 “‘기생충’이 갑자기 나온 영화가 아니라며 한국 영화는 매우 긴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기생충’은 이전에 개봉되었던 모든 한국 영화의 연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봉 감독은 "아시아 영화나 한국 영화가 오스카상 후보에 오르는 일은 자주 일어나지 않는다. 매우 드문 일"이라며 "한국 언론은 모두 흥분해 있다. 전국적인 축하 행사 같다. 당장은 이런 축제 분위기에 둘러싸여 있는 일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라고 한국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