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에서 ‘지터가 첫 번째 기회를 통해 만장일치로 명예의 전당에 입회할 자격이 있느냐고 시비를 하지만 자격이 충분하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회원 412명은 이미 명예의 전당 입회자를 뽑는 투표를 마쳤고, 결과는 22일 오전 8시 공개된다.
올해 관전 포인트는 지터의 사상 두 번째 만장일치 득표 가능성이다.
양키스의 마무리 투수로 뛴 마리아노 리베라는 지난해 명예의 전당 투표가 도입된 이래 83년 만에 최초로 만장일치 득표 신화를 썼다.
리베라와 양키스 전성시대를 이끈 주역인 지터도 두 번째 만장일치 입회를 할까에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명예의 전당 투표 트래커를 보면, 지터는 201명의 기자에게서 모두 표를 받았다. 득표율 75%만 넘기면 되는 명예의 전당 입회는 확정적이고 만장일치냐 아니냐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또 14차례나 올스타에 선정됐고, 올스타선 최우수선수(MVP) 수상 경력도 있다. 지난 2000년에는 월드시리즈 MVP도 수상했다
지터는 11년 반 동안이나 양키스의 주장으로 구단의 얼굴 노릇도 했다. 양키스는 지터의 등 번호 2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다.
이처럼 지터는 만장일치 명예의 전당 입회에 결격사유가 없는 선수였다.
지터 외에 콜로라도 로키스의 간판타자로 활약한 래리 워커와 핏빛 양말의 투혼으로 유명한 커트 실링이 올해 명예의 전당 입회 가능성이 큰 후보로 꼽힌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