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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 이재훈 자녀 고백, 아내는 7세 연하 일반인 "두 아들 아빠·남편으로 당당하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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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 이재훈 자녀 고백, 아내는 7세 연하 일반인 "두 아들 아빠·남편으로 당당하게 살고 싶다"

혼성그룹 '쿨'의 이재훈(46)이 약 10년 전에 일반인 아내와 결혼했고 두 아이의 아빠로 살고 있다고 5일 고백했다. 사진=MBC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혼성그룹 '쿨'의 이재훈(46)이 약 10년 전에 일반인 아내와 결혼했고 두 아이의 아빠로 살고 있다고 5일 고백했다. 사진=MBC 방송 캡처
혼성그룹 '쿨'의 이재훈(46)이 약 10년 전에 일반인 아내와 결혼했고 두 아이의 아빠로 살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재훈은 5일 오전 팬카팬에 "오늘 그동안 숨겨왔던 사실을 고백하려 한다"며 아내와 아들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야 공개하게 된 저의 가정 이야기에 실망하거나 당혹해 하실 모든 분들에게, 거두절미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며 먼저 고개를 숙였다.

뉴시스는 이날 가요계를 인용, 이재훈은 2009년 당시 오랫동안 사귄 여자친구와 함께 살기 시작했고 2010년 득녀, 2013년 득남했다고 전했다.
이재훈 아내는 7세 연하 비연예인으로 함께 살기 전 지인의 소개로 만나 3, 4년 정도 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훈은 아내에 대해 "함께 있는 것이 좋았고 미래를 같이 만들어가고 싶은 사람이었다. 특수한 저의 환경을 이해해주고 배려해주며 기쁜 일과 슬픈 일 모두를 함께 나누고 저를 위해 기도해주는 소중한 사람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정상적인 과정이라면 그 사람과 함께 할 미래에 대해 많은 분들과 나누고 축복을 구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면서 "아이가 생기면서 몇 번이나 고백을 결심했지만 일반인으로서 타인의 관심을 부담스러워하는 아내를 생각하다 저희 양가 가족 친인척 지인분들만 모시고 아주 작은 결혼식을 조촐히 치뤘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두 아이의 아빠가 됐고 아무것도 세상에 밝히지 못한 채 오늘까지 왔다"고 밝힌 이재훈은 "'일반인 아내와 가족들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상처를 주고 있는 건 아닌지 많은 생각이 들었고 하루라도 빨리 모든 사실을 고백하고 남편으로, 아빠로 당당한 삶을 살아야겠다는 결심이 들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재훈은 "고백하고 나니 더 많은 생각들이 밀려온다"면서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지는 못했지만 한결같이 저를 위해 무한한 크기의 배려와 양보를 해준 아내에게 감사하고, 제 아내가 이 고백으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조심스럽게 많은 분들의 응원과 사랑스런 관심을 바라며 사죄의 말씀을 이만 줄이겠다"고 전했다.

이재훈은 1994년 쿨 1집 '너 이길 원했던 이류'로 데뷔했다. 리드보컬로 활약했으며 히트곡으로는 '슬퍼지려 하기 전에' '운명' '해변의 연인', '송인' 등이 있다. 솔로 가수로도 활약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