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 위원 “올림픽 개최는 새로운 전쟁… 코로나 확산 지켜볼 것”

IOC 전 부회장 출신인 딕 파운드 위원은 25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안정성을 확신할 수 없다면 올림픽의 연기나 개최 장소 변경보다 아예 올림픽을 취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파운드 위원의 발언에 따르면 IOC 측은 5월께 올림픽 개최와 관련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그 전까지는 바이러스 확산세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파운드 의원은 "(올림픽이) 시작되면 많은 일이 벌어진다. 보안 인력을 늘리고, 음식을 가져오고, 올림픽 단지가 형성되고, 숙소가 만들어진다. 각국의 미디어 센터도 각자의 스튜디오를 만든다"고 지적했다.
파운드 위원은 "올림픽이 시작될 때 사람들은 '우리의 도쿄행은 확실한 통제하에 이뤄지고 있는가, 아닌가?'라고 물을 것이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도 현재까지는 취소의 가능성이 매우 적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일은 평소와 같이 진행되고 있다"며 "여러분들은 계속 스포츠에 집중하고 IOC는 여러분들을 전염병 사태에 몰아넣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은 7월24일부터 시작해 8월9일까지 이어진다. 패럴림픽은 8월25일부터 9월6일 사이에 열릴 예정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