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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 우승 꿈꾸던 리버풀, 강등권 왓퍼드에 0-3 충격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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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 우승 꿈꾸던 리버풀, 강등권 왓퍼드에 0-3 충격패

패배 뒤 그라운드 떠나는 클롭 리버풀 감독.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패배 뒤 그라운드 떠나는 클롭 리버풀 감독. 사진=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무패 우승을 향해 질주하던 극강의 리버풀이 강등권의 왓퍼드에 0-3으로 충격의 첫 패배를 당했다.

리버풀은 1일(한국시간) 영국 왓퍼드의 비커리지로드에서 열린 2019-2020 EPL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에만 3골을 내주고 0-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연승 기록이 18경기에서 끝나 2019년 1월 맨체스터시티가 작성한 18연승을 제치고 단일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치울 기회도 놓쳤다.

또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44경기 무패 행진은 역대 최다 아스널의 49경기 무패(2004년) 기록 경신을 6경기 앞두고 멈춰 섰다.

강등권에 있던 왓퍼드는 '대어'를 잡아내며 잔류 마지노선인 17위(승점 27)로 올라섰다.

잉글랜드 최상위 리그의 강등권 팀이 선두 팀을 상대로 3점 차 이상 승리를 거둔 건 1985년 11월 레스터시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3-0으로 이긴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전반전 유효슈팅이 '0'에 그칠 정도로 부진하던 리버풀의 골망을 흔든건 세네갈 출신의 골잡이 이스마일라 사르였다.

후반 9분 압둘라예 두쿠레가 골 지역 왼쪽에서 문전으로 넘긴 공을 사르가 달려들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넣었다.
사르는 후반 15분에는 트로이 디니가 오른쪽에서 넘겨준 침투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 대 일 상황에서 키를 넘기는 칩슛으로 멀티 골을 뽑았다. 리버풀 선수 두 명이 쫓아갔지만 사르의 빠른 발 앞에 속수무책이었다.

후반 27분에는 디니가 사르의 도움을 받아 골 지역 왼쪽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으로 3-0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