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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PGA 투어 49전 50기 첫 우승… "코로나로 고생하는 국민께 위로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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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PGA 투어 49전 50기 첫 우승… "코로나로 고생하는 국민께 위로되길"

임성재가 1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팜 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스 코스에서 막을 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에서 우승 후 트로피에 입 맞추고 있다. 임성재는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를 기록하며 PGA 투어 통산 50번째 출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임성재가 1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팜 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스 코스에서 막을 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에서 우승 후 트로피에 입 맞추고 있다. 임성재는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를 기록하며 PGA 투어 통산 50번째 출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뉴시스
임성재(22)가 미국프로골프(PGA)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임성재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스 코스(파70·7천125야드)에서 열린 혼다 클래식(총상금 7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선두 경쟁을 벌이던 매켄지 휴스(캐나다)를 1타 차 2위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임성재는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지금 한국에서는 많은 사람이 코로나바이러스로 힘들어하고 있다"며 "한국 선수로서 한국인 모두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8-2019시즌 PGA 투어 신인왕을 거머쥔 임성재는 자신의 50번째 PGA 투어 무대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정식 데뷔 이후로는 48번째 대회다.

임성재는 데뷔 48번째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무관의 신인왕' 타이틀을 벗어던질 수 있게 됐다. 이전까지는 지난해 9월 샌더스 팜스 챔피언십 준우승이 임성재의 최고 성적이었다.

임성재는 최경주(50·8승), 양용은(48·2승), 배상문(34·2승), 노승열(29·1승), 김시우(24·2승), 강성훈(32·1승)을 이어 한국인 7번째로 PGA 투어 우승자 반열에 올랐다.

임성재는 "이전까지 우승 기회가 몇 번 있었고 상위권도 많이 했었는데, 그 경험을 잘 살려서 잘 마무리를 했고,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베어 트랩에서 반격에 성공한 비결에 대해 "15번을 시작할 때 1타 차로 지고 있어서 공격적으로 쳐보자고 생각했다. 버디를 치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잘 돼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16·17번 홀도 잘 넘어가서 좋은 마무리를 했다"고 말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