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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동료 투수 “가족과 떨어져 경기 기다리는 김광현 안쓰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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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동료 투수 “가족과 떨어져 경기 기다리는 김광현 안쓰럽다”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지난 2월 26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몸을 푼 후 더그아웃으로 내려가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지난 2월 26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몸을 푼 후 더그아웃으로 내려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광현(32)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동료 투수인 애덤 웨인라이트(39)가 가족과 떨어져 하염없이 경기를 기다리는 김광현을 안쓰러워했다.

미국 사우스 카운티 타임스는 17일(한국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메이저리그 개막 연기가 세인트루이스 구단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세인트루이스의 베테랑 투수 웨인라이트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김광현과 일주일에 다섯 번씩 캐치볼을 하는 등 훈련을 하며 시즌을 기다리고 있다. 웨인라이트는 한국을 떠나와 가족과 떨어져 지내고 있는 김광현을 안쓰럽다고 밝혔다.

웨인라이트는 "김광현에게 힘든 일"이라면서 "그는 언제 시즌을 듣고 싶어한다. 그래야 그가 무엇을 해야할 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걱정했다. "가족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 시작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광현은 코로나19로 개막이 미뤄지면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세인트루이스에서 개인 훈련을 하며 시즌 시작을 기다리고는 있지만, 개막 시점이 언제가 될지는 전혀 알 수 없다. 그렇다고 한국으로 돌아오기도 어렵다. 혹시나 미국의 여행제한 조치 등에 따라 추후 미국 입국이 어려워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김광현도 지난달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힘들다. 하지만 또 참아야 한다"며 심경을 토로한 바 있다.

김광현은 지난해 말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세인트루이스와 계약, 미국 진출의 꿈을 이뤘다. 코로나19 여파로 스프링트레이닝이 중단되기 전까지, 시범경기에서 쾌투를 펼쳤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