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4일 공개한 자금순환 통계에 따르면 가계(개인사업자 포함) 및 비영리단체의 지난해 순자금 운용액은 158조2000억원으로 전년(209조4000억원) 대비 50조8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시내 음식점에 수정된 음식 가격표. 사진=뉴시스](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4032210423503110bbed569d6812813480118.jpg)
한국은행이 4일 공개한 자금순환 통계에 따르면 가계(개인사업자 포함) 및 비영리단체의 지난해 순자금 운용액은 158조2000억원으로 전년(209조4000억원) 대비 50조8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순자금 운용액은 각 경제주체의 해당 기간 자금 운용액에서 자금 조달액을 뺀 값이다. 일반적으로 가계는 순자금 운용액이 양(+·순운용)인 상태에서 여윳돈을 예금이나 투자 등을 통해 순자금 운용액이 대체로 음(-·순조달)의 상태인 기업·정부에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이어 "소비 증가율은 2022년과 2023년이 비슷한 수준으로 그만큼 소득이 늘지 않아서 (가계의) 여유 자금이 줄었다고 볼 수 있다"며 "여유 자금이 많이 줄어든 것은 경제 상황, 금리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가계의 자금조달 규모가 줄어들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22년(104.5% )보다 4.1%포인트(p) 줄어든 100.4%로 집계됐다.
정 팀장은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지난해 말 100.4%로 2022년(104.5%)에서 약 4.1%p 감소했다”며 "기업부채 비율은 122.3%로 전년 대비 1.2%p 상승했다"고 말했다.
기업(비금융법인) 순자금조달 규모는 109조6000억원으로 전년(198조1000억원)보다 88조5000억원 줄었다. 대출금이 자금운용 규모보다 더 큰 폭으로 줄어든 영향이다.
일반정부의 순자금조달 규모는 2022년 34조원에서 13조원으로 21조원 급감했다. 지난해 정부 지출이 수입보다 더 크게 감소함에 따라 국채를 중심으로 순자금조달 규모가 소폭 축소됐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