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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CEO, 비밀리에 '하늘을 나는 차' 개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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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CEO, 비밀리에 '하늘을 나는 차' 개발중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래리 페이지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비밀리에 하늘을 나는 차를 개발중이다.

블룸버그 뉴스위크는 13일자에서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창업자가 비밀프로젝트를 위해 2개 스타트업에 지금까지 1억달러(1156억원)을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래리 페이지는 ‘지닷에어로'(Zee.Aero)와 ’키티 호크‘(Kitty Hawk)라는 회사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다. 구글 본사 근처에 있는 두 회사는 수년 내 수직 이착륙방식의 하늘을 나는 전기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구글은 현재 수많은 비밀 프로젝트를 진행중이지만 이 프로젝트는 처음으로 드러났다.

지닷에어로는 지난 2010년 설립됐으며 완전 전기 방식의 소형 수직이착륙 비행기, 즉 하늘을 나는차를 개발중이다.
래리 페이지 구글CEO가 하늘을 나는 차를 개발중이라고 보도한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13일자.사진=비즈니스위크이미지 확대보기
래리 페이지 구글CEO가 하늘을 나는 차를 개발중이라고 보도한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13일자.사진=비즈니스위크
래리 페이지 구글 CEO는 지난 2010년 설립된 전기만 사용하는 하늘을 나는 차 개발회사 지닷에어로에 투자하고 있다. 지닷에어로의 특허도면 사진.사진=지닷에어러/ 미특허청이미지 확대보기
래리 페이지 구글 CEO는 지난 2010년 설립된 전기만 사용하는 하늘을 나는 차 개발회사 지닷에어로에 투자하고 있다. 지닷에어로의 특허도면 사진.사진=지닷에어러/ 미특허청

지난 2011년 출원된 이 회사의 특허도면은 개발 중인 하늘을 나는 차의 모습을 짐작케 한다. 보도는 지닷에어로가 이보다 더 간단하고 보다 전통적 느낌을 주는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구글과 인접해 있어 구글 자회사로 오해받았지만 구글이나 구글지주회사 알파벳 어느 쪽에도 속해 있지 않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결국 이 회사가 래리 페이지 구글공동창업자 개인의 소유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 회사에 대해 잘 아는 10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래리 페이지는 자신과 이 회사의 연관성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도록 요구했다.
에어로모바일 같은 회사도 하늘을 나는 차를 개발하고 있다. 사진=에어로모바일이미지 확대보기
에어로모바일 같은 회사도 하늘을 나는 차를 개발하고 있다. 사진=에어로모바일

하늘을 나는 차를 개발중인 세바스찬 드룬 키티호크 창업자. 그는 구글 자율주행차 개발의 주역이기도 하다. 래리 페이지 구글CEO는 그가 설립한 하늘을 나는 차 개발 회사 키티호크에도 개발비를 대고 있다. 키티호크는 미국의 라이트 형제가 세계최초로 동력 비행에 성공한 언덕 지명이다. 사진=위키피디아이미지 확대보기
하늘을 나는 차를 개발중인 세바스찬 드룬 키티호크 창업자. 그는 구글 자율주행차 개발의 주역이기도 하다. 래리 페이지 구글CEO는 그가 설립한 하늘을 나는 차 개발 회사 키티호크에도 개발비를 대고 있다. 키티호크는 미국의 라이트 형제가 세계최초로 동력 비행에 성공한 언덕 지명이다. 사진=위키피디아

지닷에어로 외에 지난 해부터 구글본사 인근에서 활동을 시작한 회사 키티호크(Kitty Hawk)도 구글과 긴밀히 연관된 회사다.

세바스찬 드룬 키티 호크 CEO는 구글의 자율주행자 프로그램 책임자이자 구글 비밀 연구소 구글X를 만든 사람이다. 래리 페이지는 자신의 회사인 지닷에어로 의 경쟁사인 키티호크에도 개발비를 투자하고 있다.
두 회사가 하늘을 나는 차를 설계,개발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세부사항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물론 래리 페이지,구글, 드룬 모두 지닷에어로나 키티 호크에 대해 언급하길 거부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페이지CEO가 이들 회사에 관심갖는 이유는 개인적 야망 때문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나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가 우주개발에 투자하는 것처럼 어릴 적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래리 페이지CEO는 자신이 투자한 두회사 중 한 군데에는 자신의 작업실까지 두고 있다. 그는 이 회사에서 ‘윗층에 있는 친구’(the guy upstairs,GUS)로 불린다.

지닷에어로는 자신들의 설계를 비밀로 하고 있으며 회사 웹사이트에 “우리는 A에서 B로 가는 더 좋은 방법을 설계,구축,테스트하고 있다”고만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이 회사는 미항공우주국(NASA),보잉,스페이스X로부터 항공우주분야의 전문 설계자와 엔지니어들을 스카웃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금까지 2대의 1인승 원형 디자인을 테스트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가운데 하나는 기존의 전형적인 소형 비행기처럼 생겼고 다른 하나는 프로펠러가 달린 모델로 알려져 있다.
테라푸기아라는 회사는 이미 하늘을 나는 차 시제품을 내놓았다. 이 회사의 TF-X 컨셉카는 날개 양끝에 2개의 전기모터를 가지고 있는 접는 방식의 차다. 사진=테라푸기아이미지 확대보기
테라푸기아라는 회사는 이미 하늘을 나는 차 시제품을 내놓았다. 이 회사의 TF-X 컨셉카는 날개 양끝에 2개의 전기모터를 가지고 있는 접는 방식의 차다. 사진=테라푸기아

한편 구글에 앞서 이미 테라푸기아(Terrafugia) 같은 회사가 하늘을 나는 차를 개발해 시험비행하는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출시시점을 10년 후인 오는 2026년으로 잡고 있다. 하지만 급속한 소재 및 자율 항법기술 발전에 따라 향후 수년내 수직 이착륙하는 자율비행차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나사 엔지니어 마크 무어는 “지난 5년간 기존 기술에 있어서 엄청난 진보가 있었다. 향후 5~10년새 발생할 기술은 믿을 수 없을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재구 기자 jk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