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삼성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 OLED 아성을 깨라.’

글로벌이코노믹

‘삼성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 OLED 아성을 깨라.’

한·중·일 디스플레이업계 소형OLED 추격전...LGD가 반(反)삼성 선봉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 OLED 아성을 깨라.’

삼성전자 갤럭시폰에 이어 애플의 아이폰도 LCD대신 OLED디스플레이로 갈아타면서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은 핵폭탄급 변화의 후폭풍에 휘말렸다.

세계 디스플레이업계는 마치 브라운관 TV가 LCDTV로 바뀌는 세계TV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시점과 같은 상황을 맞았다. 이같은 트렌드는 기존업체의 바람과 달리 삼성디스플레이 주도의 시장흐름 속에서 형성됐다.

삼성이 내년도 아이폰7용 OLED물량을 대부분 확보하며 장기집권을 계속할 전망이 나오자 전세계 디스플레이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이제 싫든 좋든 세계 디스플레이 업계는 스마트폰시장의 큰 흐름인 소형 OLED에서 눈을 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그리고 OLED라인 투자 전환까지의 골든타임은 불과 2~3년, 길어야 4년 정도밖에 없다.
애플에 저온폴리실리콘(LTPS) LCD디스플레이를 공급하며 삼성디스플레이와 쌍벽을 이뤄왔던 LG디스플레이와 일본 재팬디스플레이(JDI)가 반(反) 삼성디스플레이의 선봉에 섰다.
세계 소형 OLED디스플레이 최강자 삼성디스플레이에 대항해 급부상하는 이 시장 투자참여가 잇따를 전망이다. 선봉에는 삼성의 라이벌 LD디스플레이가 있다. 지난 달 27일 1조9900억원의 투자를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달 6일 자동차용 POLED용 장비를 구미공장에 반입하는 모습. 사진=LG디스플레이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소형 OLED디스플레이 최강자 삼성디스플레이에 대항해 급부상하는 이 시장 투자참여가 잇따를 전망이다. 선봉에는 삼성의 라이벌 LD디스플레이가 있다. 지난 달 27일 1조9900억원의 투자를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달 6일 자동차용 POLED용 장비를 구미공장에 반입하는 모습. 사진=LG디스플레이

지난 달 27일 1억99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LG디스플레이, 그리고 일본 재팬디스플레이는 오는 2018년에 소형 OLED를 양산하게 될 전망이다. 샤프를 인수한 타이완 폭스콘은 지난 4월 지금까지 고급 LCD기술에 집착해 온 샤프에 “2000억엔(약 2조원)투자를 통해 오는 2019년에 OLED 패널을 양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느 새 세계적인 LCD디스플레이 분야의 거인으로 성장한 중국업체들도 LCD라인을 OLED라인으로 긴급히 전환해야 할 상황이다. 향후 5년간 연평균 23%이상 성장할 이 시장을 그냥 두고 볼 수는 없다.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는 오는 2018년 초 양산을 목표로 청두에 플렉서블 OLED 생산 라인을 짓고 있다. 또 다른 중국 업체 티안마는 당초 우한에 6세대 LTPS LCD설비를 구축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플렉서블 OLED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트룰리도 지난 2014년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매입한 4세대 LCD설비를 기반으로 내년에 6세대 라인증설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병기 한화증권 연구위원은 “5년 후인 2020년 소형 OLED패널 수요가 7억대이상 확장될 것으로 보며 이를 위해 전세계에서 최소 월 45만장(450k)의 OLED생산능력을 가진 팹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20년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JDI 등이 보유하게될 OLED생산능력은 6세대 기준 총 350K로 예상한다. 나머지는 중화권 패널업체들의 몫이 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이재구 기자 jk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