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압축 기능으로 빠르고 쾌적한 웹환경 제공

웹브라우저 종류 중 하나인 오페라 브라우저가 여행자들과 ‘저가족’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3억 명 이상이 쓰는 이 브라우저의 장점은 이용환경이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크롬이 주로 쓰이는 우리나라에서는 조금 생소한 웹브라우저인 오페라 브라우저는 러시아와 동유럽, 아프리카 대륙에서 많이 쓰인다. 현재 사용자는 3억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전체 인터넷 이용자가 24억 명으로 추산되는 현재 꽤 많은 이들이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1994년 노르웨의 가장 큰 통신회사인 텔레노가 출시한 윈도우용 웹브라우저에서 시작된 오페라 브라우저는 1995년 ‘오페라소프트웨어ASA'로 독립해 현재는 노르웨이 대표 소프트웨어 회사로 자리잡았다.
오페라 브라우저는 PC와 모바일 환경에 맞춰 각각 다른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모바일에 공급되는 ‘오페라 미니’와 ‘오페라 모바일’은 사용자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보여준다.
오페라 브라우저는 운영체제(OS)와 접속환경을 차별하지 않고 호환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오페라 브라우저는 네트워크 환경이 좋지 않은 곳에서 그 진가를 발휘한다.
오페라의 모바일 브라우저인 ‘오페라 미니’와 ‘오페라 모바일’은 이용자가 웹페이지에 접속할 때 해당 웹페이지를 자사 서버를 거쳐 모바일 화면에 뿌린다. 서버가 웹페이지 데이터를 압축 전송해 주는 것이 핵심이다. 이용자는 적은 데이터를 수신하는 만큼 데이터 이용료를 줄이고, 웹페이지를 띄우는 속도도 빨라진다. 데이터 로딩 시간이 짧아지기 때문에 네트워크 환경이 좋지 않은 곳에서 보다 쾌적한 웹 환경을 제공한다
데이터를 아껴야하는 여행자들이나 저가형 요금제를 쓰면서 데이터를 아끼고 싶은 ‘저가족’들에게 오페라 브라우저가 각광받는 이유다.
한편 오페라는 빠른 웹 구현을 위해 웹페이지 로딩 시간을 늦추는 광고를 차단하는 ‘광고 차단 기능’을 기본 옵션에 넣을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