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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점검 왜 해요?” 배틀그라운드, 롤, 리니지M의 각각 다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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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점검 왜 해요?” 배틀그라운드, 롤, 리니지M의 각각 다른 이유

/사진=배틀그라운드 게임화면이미지 확대보기
/사진=배틀그라운드 게임화면

“점검 도대체 왜 하는 거냐”

게임 점검이 뜰 때마다 유저들이 늘 하는 볼멘소리다. 배틀그라운드, 리그오브레전드(이하 롤), 리니지M 등은 점검 때마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할 정도로 그 관심도가 높다. 유저들 입장에서 게임을 플레이하지 못하는 점검 시간은 불만스러울 수 있지만 각기 나름의 이유가 있다.

◇최적화 그리고 최적화-배틀그라운드


요즘 들어 많이 줄어들었지만 배틀그라운드는 잦은 점검으로 유명하다. 정식 발매 전인 엘리엑세스 게임은 특성상 아직 ‘게임을 만들어가는 중’이기 때문이다.

배틀그라운드는 얼리엑세스로 공개한지 5개월 만에 700만 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블루홀도 이 정도의 성공은 예상하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연일 터지는 서버접속불가 문제와 잦은 점검의 배경에는 이 같은 이유가 있다. 아직 개발 중인 게임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최적화를 해주어야 한다. 각종 버그와 불법프로그램 사용도 방지해야 한다.

하지만 당연히 접속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 추석연휴에 블루홀 측이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않았었던 것까지 비난을 피해갈 순 없다.

◇시즌과 보상, 그리고 새로운 컨텐츠-롤


/ 사진=롤드컵
/ 사진=롤드컵

AOS 게임의 선구자인 롤의 점검은 시즌 종료와 보상 그리고 새로운 컨텐츠 추가를 위해 이뤄진다.

롤 같은 경우 긴급 점검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출시 초기부터 높은 완성도를 평가받은 게임 중에 하나다.

라이엇은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가장 적은 시간대에 점검을 진행한다. 롤은 매주 정기점검을 하며, 시즌이 종료되거나 새로운 컨텐츠(캐릭터, 전장, 아이템 등)가 추가될 때 위주로만 점검을 진행한다.

게임에 꼭 필요한 것들을 위한 점검이기 때문에 유저들은 언제나 이해한다. 다만 점검 시간이 다소 길다는 점이 단점이라면 단점.

◇이벤트는 계속된다… 새로운 아이템과 최적화-리니지M


사진=리니지M 홈페이지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사진=리니지M 홈페이지 캡처


한 때 우리나라를 지배했던 게임 중 하나인 리니지를 모바일로 옮긴 리니지M은 엔씨소프트의 매출 견인차 역할의 1등 공신이다. 그리고 그 뒤에는 열심히 리니지M을 밀어주는 ‘린저씨’들이 있다.

리니지M은 주로 중년층이 즐기는 모바일RPG게임으로 점검 등에 다소 관대한 편이다. 물론 극성 유저들도 많지만 게임 내 비매너 행위가 타 게임보다 월등히 적은 것만 봐도 유저들의 속성을 알 수 있다.

리니지M은 주로 새로운 아이템이나 이벤트 업데이트, 최적화를 위해 점검을 진행한다. 대부분 30분에서 1시간 내외의 짧은 시간동안 점검이 진행된다.

게임 점검은 게임에서 필수불가결하다. 개발자들은 유저들이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기고 새로운 콘텐츠를 즐기기 바라는 입장에서 점검을 진행한다.

점검 시간에 게임을 즐기지 못한다고 화를 내기보다는 게임 개발자들을 좀 더 이해해주는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