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카카오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톡보드는 제한적인 노출에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2~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면서 “3분기까지 테스트를 지속한 후 4분기부터 상황에 따라 톡보드 인벤토리를 조절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을 맞춰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플러스친구와 알림, 선물하기 등과 연계한 거래형 서비스를 늘려나갈 예정”이라며 “전체 매출 중 톡보드의 매출 기여도는 올해 상반기에 크지 않았지만,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올해 톡비즈 매출은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성장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여 대표는 “비즈보드 론칭 이후 카카오톡의 디스플레이 광고 현황을 보면 일반광고와 톡보드는 모두 우상향하고 있다”면서 “톡보드로 인해 광고주의 예산이 일반 광고에서 톡보드로 넘어간 것이 아니라 광고주들의 전체 광고 예산 배치 자체가 증가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2분기 카카오톡의 전체 플랫폼 사업 매출은 326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보다 47% 급증한 404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톡비즈 부문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42% 늘어난 1389억 원으로 집계, 전체 플랫폼 사업 매출의 약 42%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카카오는 핵심 성장동력으로, 톡비즈 부문의 성장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톡보드 사업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배재현 카카오 투자전략실장(부사장)은 "톡보드의 향후 매출 기여와 함께 카카오톡 커머스 생태계 성장 기조 유지를 유지하고, 기타 페이 거래, 게임, 뮤직 등 유료 콘텐츠 성장세 기조가 유지됨에 따라, 올해 매출액 3조원 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며, 연초 제시한 매출액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