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스마트폰 패자… 삼성 갤럭시A로 중동·아프리카 시장 점유율 29%로 1위

중동아프리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29%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3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 3분기 중동아프리카 스마트폰 시장 성장에서 갤럭시A 시리즈가 삼성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갤럭시A10과 A20 코어가 베스트셀러 모델에 올랐다. 이지역은 화웨이가 중저가폰으로 공을 들이는 지역이지만 화웨이는 한참 뒤진 9%에 불과한 점유율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 시리즈로 중동아프리카 스마트폰 시장에서 29%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공동 2위인 테크노는 나이지리아에 최초의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했으며 스파크 3(Spark 3)와 팝 2 파워(Pop 2 Power)를 베스트셀러 모델에 올렸다.

화웨이는 9%의 점유율로 3위를 기록했으며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 중 유일하게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카운터포인트 관계자는 "화웨이는 이전 모델들인 Y 시리즈가 여전히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어 중동아프리카 지역 내에서 미국의 무역 제재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보, 오포, 샤오미 등의 브랜드들은 여전히 아프리카 국가들 내 시장 진입을 노리거나 입지 구축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올 3분기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전체 휴대폰 시장이 전년동기대비 1% 성장한 가운데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동기대비 2% 증가했으며, 피쳐폰 시장은 큰 변동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00달러(약 11만원) 이하 가격대 부문은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55%를 차지했으며 400달러(약 46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부문은 전체 시장의 6%에 불과한데 이는 주로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 관계자는 "쿠웨이트, UAE, 카타르,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중동의 일부 앞선 국가들은 시장 최초로 5G를 론칭했다"며 "중동 시장의 5G는 빠르면 새해부터 상당히 빠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한편 아프리카 시장에서는 여전히 수년 뒤에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정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oodlif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