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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상반기 실적 好好…올해 '2조 클럽' 입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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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상반기 실적 好好…올해 '2조 클럽' 입성할까

2분기 리니지M·리니지2M으로 4000억 원 규모 매출 달성…상반기 총 매출 1.2조 원
하반기 블소2 출시·리니지2M 대만 진출 등 전망 '맑음'…올해 '2조 클럽' 가입 여부 '주목'

엔씨소프트 R&D센터. 사진=엔씨이미지 확대보기
엔씨소프트 R&D센터. 사진=엔씨
엔씨소프트가 건재한 '리니지' 파워를 토대로 2분기에도 전년 대비 우수한 성적을 받은 가운데, 올해 마침내 '2조 클럽'에 가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3일 엔씨소프트가 공개한 2분기 실적에 따르면, 엔씨는 이번 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5386억 원, 20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61%씩 성장한 실적을 거뒀다. 호실적은 '리니지 시리즈'가 견인했다. 이번 분기 엔씨는 리니지M, 리니지2M만으로 총 3571억 원을 벌어들였다. 전 분기 대비 리니지2M의 화력이 약해져 1분기보단 35% 감소한 실적임에도,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선 64% 증가했다.
하반기 엔씨는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위해 리니지 매출 유지, 국내외 게임 출시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일단 엔씨는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지속적인 대규모 업데이트로 매출 반등을 꾀한다. 지난 13일 엔씨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윤재수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리니지M은 3분기에 매출이 큰 폭으로 반등할 것"이라면서 "(리니지2M) 2분기 매출 감소세는 출시 초기 매우 높았던 성과 대비 하락한 것으로, 공성전 업데이트부터 4분기에 1주년 기념 업데이트 등 대규모 이벤트로 4분기 매출 반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게임 이용자 확보를 위한 신작 출시도 앞두고 있다. 엔씨는 4분기 안에 신작 '블레이드앤소울2'를 출시할 계획이다.

연내 출시될 '블레이드앤소울2'를 통해 엔씨는 리니지 이용자와는 다른 세대의 신규 이용자 확보를 목표하고 있다. 윤 CFO는 "리니지 고객보다는 젊은 2030세대 이용자 확보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엔씨는 '리니지2M'을 연내 대만 시장에 공개, 첫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설 예정이다.

엔씨는 지난 2018년과 2019년 연이어 1조 7000억 원대의 연 매출을 기록, 매출 2조 원 돌파에 거듭 고배를 마셨다. 올해 상반기 엔씨의 매출액은 1조 2697억 원에 달했다. 상반기 엔씨의 성장세가 하반기까지 유지돼 올해 연 매출 '2조 클럽'에 가입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