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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24] 중국 대륙, 애플 5G 아이폰12에 엇갈린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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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24] 중국 대륙, 애플 5G 아이폰12에 엇갈린 반응

열광 vs 토종폰 기다린다
애플이 5G를 지원하는 첫 아이폰인 `아이폰12`를 13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사진=애플이미지 확대보기
애플이 5G를 지원하는 첫 아이폰인 `아이폰12`를 13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사진=애플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12'가 드디어 공개된 가운데 중국 이용자들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아이폰12는 호주, 중국, 독일, 일본, 영국, 미국 및 30개 이상 국가에서 16일 예약판매, 23일 매장판매를 시작한다.

이번 아이폰12의 핵심 기능은 5G 지원이다. 화웨이보다 한발 늦은 5G 행보에 중국 이용자들은 트위터와 레딧 등 소셜미디어상에서 열띤 논쟁을 펼쳤다. 충성 이용자층은 "첫 5G 모델을 응원한다"는 반응을 보이는 반면 "화웨이, 샤오미 등의 자국의 스마트폰를 기다릴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Caijing 여론 조사에 따르면 약 2만5000명의 설문응답자들은 아이폰12를 구입 할 의사가 있는지에 대해 1만명은 아니요, 9269명은 예, 5400명은 고려 중이라고 대답했다.
중국의 아이폰12 시리즈의 가격은 미니 버전이 5499위안(815달러)로 최고 1만1899위안(1766달러)까지 올라간다.

아이폰12 가격이 전작 대비 너무 올랐다며 가격을 놓고 갑론을박 논쟁도 벌였다. 한 논평자는“충전기와 이어 버드가 없는 데 왜 이렇게 비싸냐?”라고 말했다.

애플은 아이폰12 기본 구성품에 충전용 어댑터와 유선 이어폰을 제외하기로 하면서 사용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이 방침은 지금부터 판매되는 아이폰11·아이폰SE 시리즈 등 구형 아이폰에도 적용된다. 애플 측은 “지금까지 20억 개가 넘는 아이폰 충전기가 유통됐다. 탄소 배출 감소 등 환경 보호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많은 웨이보 사용자들은 화웨이의 신형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메이트40' 시리즈가 공개될 때까지 아이폰12의 주문을 미룰 수 있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오는 22일 메이트40 시리즈를 공개하는 행사를 열고 중국 시장에서 사전예약에 돌입한다. 공식 출시일은 30일이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에서 여전히 아이폰12를 사기 위해 대기한 수요자가 많다"면서 "전작(아이폰11)의 판매량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4% 증가할 전망이다. 아이폰12 출시 후 연말까지 누적 판매량은 전작인 아이폰11의 9~12월 판매량보다 1%가량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