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미르4+α’ 위메이드, 올해 성장 ‘신호탄’ 쏜다

글로벌이코노믹

‘미르4+α’ 위메이드, 올해 성장 ‘신호탄’ 쏜다

장현국 대표 “올해 새로운 전기 맞이하게 될 것”
올해 ‘미르M’ 출시 예고…‘미르 트릴로지’ 본격화
본궤도 오르는 자회사…‘블록체인·M&A·상장’ 시동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사진=위메이드]이미지 확대보기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사진=위메이드]
“(앞으로)출시되는 신작과 맞물려 미르IP(지식재산권)사업도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지난 4일 신년사를 통해 사업 확장과 ‘미르 IP’ 강화로 올해를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미르IP 도용 문제로 그간 중국 게임사와의 기나긴 소송전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위메이드. 지난해 11월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4’ 출시를 계기로 또다시 성장의 ‘신호탄’을 쏘면서 올해 굵직한 행보가 기대된다.

‘미르4’의 대만과 중국 등으로 글로벌 영토 확장 계획과 동시에 본궤도에 진입한 자회사와 계열사들도 성장의 토대를 쌓아가며 올해 위메이드 실적 견인을 준비하고 있다.

◇ ‘미르4’로 재도약 나서는 위메이드. 올해는 ‘실적 반등’


지난해 11월 출시된 ‘미르4’는 위메이드 ‘미르 IP’의 또다른 가능성을 여실히 보여줬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로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진행된 ‘지스타2020’에서 미르4 공개와 메인스폰서를 자처한 것도 ‘미르4’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다. 장 대표가 지난 4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위메이드의 가장 큰 성과로 ‘미르4’ 성공적 출시를 꼽은 것도 무리는 아니다.

지난해 11월 25일 정식 출시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를 시작으로, 원스토어, 갤럭시 스토어, 구글플레이 등 4대 앱 마켓에서 모두 인기 1위를 올랐다. 앞서 위메이드가 진행한 사전테스트(CBT)에서도 호평을 받기도 했고, 지난해 9월부터 진행한 사전예약 두 달 만에 예약자 3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을 예고하기도 했다.

당시 장 대표는 “모바일과 PC 플랫폼을 아우르는 크로스 플레이를 기반으로, 탄탄한 세계관을 따라 유기적인 콘텐츠와 효율적 성장이 가능한 4대 분기 플레이 등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며 “미르4는 유료화 설계 의도가 초반보다 꾸준하게 상승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고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지난 2001년 출시한 ‘미르의 전설2’의 후속작 미르4는 ‘미르 IP’로 준비하고 있는 ‘미르 트릴로지(미르4, 미르W, 미르M)’ 중 첫 번째 시장 출격이다. 미르4에 이어 올해 출시를 앞둔 ‘미르M’는 위메이드 ‘성장 기폭제’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3분기 매출은 237억 원으로 전년 동기(289억원)대비 18%, 전분기(251억 원) 대비 5%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96억 원으로 전년 동기 2억 원의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으며 전분기(-33억 원)보다 적자 폭도 확대됐다. 순손실은 115억 원으로 전분기(-52억원)대비 적자 폭도 늘었다.

미르4 효과로 4분기는 완만한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분기 시장 추정치 매출은 399억 원, 영업손실은 6억 원이다. 매출은 전년동기(241억 원) 대비에 비해 165% 증가하고 손실도 대폭 줄어든 수치다. 당기손실도 직전분기(115억원)에서 7억 원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직전년(1136억원)과 비슷한 1193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4분기 실적 상승은 미르4 출시 효과에 따른 이익 증가로 분석되고 있다.

‘미르4’ 실적이 그대로 반영되는 올해는 실적 반등에 무게가 실린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르 IP와 유사하게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뮤'IP를 활용한 웹젠의 '뮤아크엔젤'의 일매출액은 5억 원 수준으로 '미르4'의 매출이 온전히 반영되기 시작하는 2021년 1분기부터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는 미르IP 배상금 문제도 순차적으로 해소될 전망이다. 지난해 5월 중국 킹넷의 자회사 지우링을 상대로 제기한 중재 소송에서 2946억원을 지급하라는 승소 판결을 받았다. 앞서 지우링을 상대로 싱가포르 국제상공회의소(ICC)에 제기한 중재 소송에서 '배상금 약 4억8000만 위안(약 825억원)을 지급하라'는 승소 판결을 받고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장 대표는 신년사에서 “지난해 대부분 마무리된 IP 소송과 관련, 우리는 소송 승소를 통해 얻어낸 배상금을 받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 미르4가 끌고, 자회사가 밀어주고…위메이드 '실적 쌍끌이' 예고


위메이드의 자회사의 사업 역량 강화가 가시화됨에 따라 성장세는 한층 불이 붙을 전망이다. 위메이드 블록체인 전문 계열회사 위메이드트리가 자체 발행한 암호화폐 위믹스 토큰(WEMIX Token)이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키(BiKi)'를 통해 지난 6일부터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상장에 이은 첫 해외 거래소 상장이다.

위믹스 토큰은 위믹스(WEMIX)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범용 되는 유틸리티 토큰으로, 위믹스에서 서비스하는 모든 게임 토큰들을 거래 및 교환, 전송하는 일종의 기축 토큰의 역할을 한다. 앞서 지난해 12월 위메이드트리는 신작 블록체인 게임 ‘버드토네이도포위믹스’를 북미, 유럽, 아시아지역 세계 149개국 출시하기도 했다.

최근 출시한 위믹스 월렛은 위믹스 플랫폼에서 사용되는 블록체인 기반의 지갑 서비스다. 위믹스 토큰과 게임토큰, NFT(대체불가능한토큰)의 자유로운 보관, 전송, 거래소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위메이드트리는 블록체인 지갑과 게임을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 개개인의 디지털 자산을 직접 관리할 수 있는 DEX(탈중앙화거래소)기능으로 발전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300억 원의 유상증자로 자금을 수혈받은 자회사 조이맥스는 기업가치 강화와 사업 확대 등 위메이드의 인수합병(M&A) 첨병 역할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조이맥스를 중심으로 한 위메이드트리 등 주요 자회사 합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위메이드는 올해 자회사 플레로게임즈 상장을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장 대표는 대표는 “자체 IP 활용한 다양한 신작을 통해 상장사가 되기에 걸맞은 성과를 거둘 거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