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중된 KT 5G, 지방에서 자존심 구겨

과기정통부와 NIA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를 실시해 30일 발표했다.
5G 서비스 커버리지 현황 및 점검 결과 옥외의 경우 통신사가 공개하는 85개 시 5G 커버리지 지역의 면적은 3사 평균 1만9044.04㎢로, 2020년 하반기 대비 3.5배로 확대됐다.
통신사 별로는 SKT 2만2118.75㎢, LGU+ 1만8564.91㎢, KT 1만6448.47㎢ 이며 서울과 6대 광역시는 도시지역 대부분에, 중소도시는 동 지역을 중심으로 주요 거주‧활동지역 위주로 구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사가 공개하고 있는 5G 커버리지 맵 정보의 정확성을 표본점검한 결과, 과대 표시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하였다.
주요 시설 실내의 경우 85개 시의 주요 다중이용시설 약 4500여개 중 5G를 이용할 수 있는 시설 수는 3사 평균 4420개(98%)로, 전년 대비 5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사 별로는 KT 4495개, SKT 4409개, LGU+ 4357개이다. 표본 점검 결과 주요 다중이용시설 내에서 5G 접속가능 비율은 평균 95.36%로, 전년(90.99%) 대비 4.37%p 향상됐다.
5G 다운로드 전송속도는 3사 평균 801.48Mbps 수준으로, 전년 대비 16.1%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사 별로는 SKT 929.92Mbps, KT 762.50Mbps, LGU+ 712.01Mbps로 모두 전년 대비 속도가 늘었다.
5G에서 LTE로 전환율은 5G 망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다운로드 시 3사 평균 1.88%로 전년(5.49%) 대비 3.61%p 개선됐다. 통신사 별로는 SKT 1.71%, LGU+ 1.94%, KT 1.98% 이다. 지연시간은 3사 평균 18.61ms로 전년(30.62ms) 대비 39.2% 개선되었으며, 통신사 별로는 SKT 17.09ms, LGU+ 19.32ms, KT 19.41ms 이다.
유형별 다운로드 속도는 옥외 780.09Mbps로 전년(661.00Mbps) 대비 18.0% 향상됐고 다중이용시설‧교통 인프라는 820.32Mbps로 전년(732.21Mbps) 대비 12.0% 늘었다. 올해 신규 측정한 주거지은 862.84Mbps로 나타났다. 다중이용시설 중에서는 지하철 역사 등에서 상대적으로 속도가 높았으며 올해 새롭게 측정한 대학교 주요 건물 내부(인빌딩)는 766.35Mbps 이다.
교통 인프라 중에서는 지하철 객차 802.86Mbps, KTX·SRT 439.41Mbps, 고속도로 576.06Mbps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하철 객차에서 노선별 측정속도를 하위 30%, 중위 40%, 상위 30%로 구분해 각각의 평균 속도를 산출한 결과, 하위 30%는 488.59Mbps, 중위 40%는 831.64Mbps, 상위 30%는 1,120.19Mbps 수준으로, 혼잡 구간‧시간대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속도가 측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평가대상으로 새로 포함된 주거지역의 경우 단지 내 5G 기지국이 구축된 아파트에서는 913.54Mbps, 입주민 반대 등으로 5G 구축이 어려웠던 아파트에서는 609.34Mbps로 나타났다. 도시 규모별로는 대도시는 840.04Mbps로 전년(730.84Mbps) 대비 14.9% 향상되었고, 중소도시는 783.41Mbps로 전년(665.42Mbps) 대비 17.7% 향상되었다.
과기정통부는 "보다 많은 국민이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면 통신 3사의 적극적인 5G 망 투자 확대가 필요하며, LTE 등 전국망이 구축된 서비스도 지속적인 품질 관리 노력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정부는 앞으로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를 통하여 이용자에게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통신사가 투자를 확대하여 망 구축 및 품질 경쟁을 촉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품질평가 결과는 내년 초 스마트 초이스와 공공데이터포털에 게시될 예정이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