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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 '포토샵' 무료 웹 버전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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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 '포토샵' 무료 웹 버전 출시한다

포토샵 로고. 사진=어도비이미지 확대보기
포토샵 로고. 사진=어도비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어도비가 이미지 편집 툴 '포토샵'의 무료 웹 버전 테스트를 개시했다. 향후 모든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마리아 얍 어도비 부사장은 14일 '더 버지'와 인터뷰서 "캐나다에서 포토샵 무료 웹 버전을 테스트 중"이라며 "향후 더 많은 사람들이 보다 쉽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도비는 지난해 10월 '포토샵'의 기본 기능만을 제공하는 간소화된 웹 버전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후 몇 달 동안 프리미엄 월 정액 구독자를 위한 웹 서비스 형태로 해당 서비스를 업데이트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토샵의 기원은 지난 199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어도비는 미국의 대학생 개발자 토머스 놀이 맥OS용으로 개발한 이미지 편집 툴의 판권을 인수해 최초의 포토샵을 출시했다.

윈도우 OS판이 보급된 후 포토샵은 세계적으로 많은 이용자들이 이용하는 소프트웨어로 거듭났고 국내에서도 2000년대 초반 '얼짱' 붐이 일어났을 당시 사진을 수정한다는 의미의 '포샵질'이라는 은어가 생겨났다.

이미지 편집 툴의 대명사로 꼽힌 포토샵이나, 고가의 프리미엄 서비스 정책을 유지했던 만큼 실제 이용자는 많지 않았다. 2000년대 전후로는 셰어웨어판을 배포한 경쟁 프로그램 '페인트샵', 2000년대 말부터는 웹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픽슬러(Pixlr)'가 대중적인 이미지 툴로 활용됐다.

어도비는 이번 웹 버전 출시를 통해 정식 버전을 구매할 잠재 이용자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해당 웹 버전을 해외 기관에서 교육용으로 자주 활용하는 구글 '크롬북' 등에 기본 서비스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