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틱 드림 측은 현지시각 기준 8월 31일 "넷이즈가 자사 지분 100%를 인수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며 "사측은 재정적 수혜를 볼 수 있으나, 게임 개발, 스튜디오 관리 등 측면에서 독립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인수 계약의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퀀틱 드림은 지난 2006년 소니에 합류, 2019년까지 자사 게임을 플레이스테이션 독점작으로 출시해왔다. 독점 파트너십 계약이 마무리되기 직전인 그해 1월, 넷이즈가 퀀틱 드림에 투자해 소량의 지분을 확보하며 두 회사의 인연이 시작됐다.
인수 과정에 관해 퀀틱 드림 측은 "지난 4년 동안 양 사는 서로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고 크고 작은 프로젝트에서 협력해왔다"며 "감동을 주는 스토리 라인, 높은 품질의 게임을 만들고자 하는 야망을 공유하고 게임 사업에 대한 비전을 함께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넷이즈는 올 초 세가에서 '용과 같이' 시리즈를 맡아온 나고시 토시히로를 영입, '나고스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지난달 초에는 '바이오하자드 6' 총괄 프로듀서 코바야시 토시히로를 영입했다. 이번 인수는 일본 외에도 유럽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딩레이 넷이즈 대표는 "퀀틱 드림이 가진 창의성과 내러티브 역량, 넷이즈의 강력한 리소스 지원을 토대로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