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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디세이 아크 vs LG 플렉스…IFA서 '정면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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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디세이 아크 vs LG 플렉스…IFA서 '정면대결'

게이밍 경험 극대화하는 모니터·TV 눈길
디스플레이 기술력 글로벌 무대서 선봬

삼성전자 오디세이 아크(왼쪽), LG전자 플렉스. 사진=각 사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오디세이 아크(왼쪽), LG전자 플렉스. 사진=각 사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인 IFA가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취소된 후 2년 만이다. 올해는 생활가전과 오디오, 통신, 컴퓨터 등 전자제품 전 분야에서 세계 19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생활가전과 TV 등 주력 가전제품과 이를 연결할 수 있는 초연결 플랫폼을 올해 IFA에서 선보인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 '오디세이 아크'와 LG전자 '플렉스' 등 게이머들을 겨냥한 모니터·TV의 경쟁이 눈에 띈다.
삼성전자 오디세이 아크는 1000R 곡률의 55형 게이밍 스크린으로, 4K 해상도에 165㎐ 고주사율과 GTG 기준 1ms의 빠른 응답속도를 지원한다. 오디세이 아크는 세로형 '콕핏 모드'와 스크린 내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크기와 비율로 화면을 조절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HAS(높낮이 조절) △틸트(상하 각도 조절) △피벗(가로·세로 전환) 등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스크린을 최대 4개(세로 모드의 경우 3개 화면)로 분할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 뷰를 지원해 게임과 라이브 스트리밍 중계 시청 등 다양한 활동을 동시에 진행하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했다.

이밖에 '플렉스 무브 스크린'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게임 화면의 크기와 비율, 위치를 자유롭게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스크린 내에서 27형부터 55형, 16:9부터 21:9, 32:9까지 설정할 수 있어 FPS 게임부터 레이싱 게임까지 콘텐츠 특성에 따라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맞춤형 화면 구성이 가능하다.

오디세이 아크는 60W 2.2.2채널 기반의 돌비 애트모스와 '사운드 돔 테크'를 적용했다. 상하 좌우에 탑재된 4개의 메인 스피커와 중앙에 위치한 2개의 우퍼가 깊이감 있는 사운드를 제공하며 초저역(45㎐)대까지 정확하고 깨끗한 재생이 가능하다.

오디세이 아크는 △4개의 HDMI 2.1 △주변기기 연결선을 한 곳에 정리할 수 있어 편리한 원 커넥트 박스 △회전 가능한 월마운드 브라켓 등도 제공한다. 또 게임 화면의 색상을 자동으로 인식해 스크린의 빈 화면에 패턴 색상을 맞춰 분위기를 조성해주는 '액티브 엠비언트'와 측·후면 라이팅을 동기화 해주는 '이클립스 라이팅' 등 게임 화면과 연동한 전용 UX도 대거 탑재했다.

이 밖에 삼성전자는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연동 서비스인 '삼성 게이밍 허브'를 2022년형 스마트 TV와 스마트 모니터에 탑재하기도 했다. 사용자들은 콘솔이나 PC 없이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엔비디아 지포스 나우·구글 스타디아·유토믹·아마존 루나 등 다양한 파트너사의 스트리밍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올레드 TV를 전면에 내세운 LG전자는 전시장 내에 게이밍 성능을 게이밍 성능을 자유롭게 체험하는 '플렉스 아케이드(Flex Arcade)'를 조성했다. 이곳에서는 LG전자가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선보인 벤더블 게이밍 올레드 TV '플렉스(Flex)'가 전시돼있다.

'플렉스'는 42형 화면을 자유롭게 구부렸다 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관람객은 '플렉스 아케이드 존'에서 플렉스 20여대로 추억의 오락실 게임부터 최신 콘솔 게임은 물론 OTT,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플렉스'는 LG전자의 벤더블 구동 메커니즘을 통해 최대 900R 범위 내에서 총 20단계로 화면이 휘어지는 정도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일반 콘텐츠를 시청할 때는 평평한 화면으로 화면 전체를 한 눈에 보거나, 몰입감이 더욱 중요한 게이밍 환경에서는 원하는 만큼 곡률을 조절해 커브드 화면으로 바꿔가며 활용할 수 있다.

화면을 위아래로 최대 15도까지 기울이는 틸트(Tilt)와 최대 14cm 내 화면 높낮이 조절을 지원한다.

'플렉스'는 게이밍 특화 UI·UX나 콘솔, PC 및 주변 기기와의 연결 편의성 등 다양한 최적화 기능을 가지고 있다. 게이밍 보드에서는 사용자가 즐기는 게임의 특성에 맞춰 최적의 화질과 음향을 설정할 수 있다. 화면 크기를 기본 42형 외에 32형, 27형 등으로 조절할 수도 있다.

내장 마이크를 탑재해 별도 헤드셋 없이도 함께 플레이하는 게이머들과 대화할 수 있다. 에코캔슬링을 적용한 클리어 보이스채팅 기능을 지원해 게임 사운드와 사용자 목소리를 구분한다. USB로 연결되는 마우스나 키보드를 TV와 PC에서 번갈아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LG전자는 이밖에 '울트라기어 게이밍 존'에서는 관람객들이 LG 울트라기어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이번 신제품은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가운데 처음으로 커브드 올레드 패널을 탑재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을 통해 대형 디스플레이 기술의 성과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게이밍 제품은 게임 경험을 극대화해야 하는 만큼 주사율과 응답속도 등 성능이 최고 사양을 유지해야 한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오디세이 아크 외에 마이크로LED나 Neo QLED TV 등 초고화질 TV를 공개했다. LG전자 역시 97형 올레드 TV와 88형 올레드 8K TV, 86형 QNED TV 등 대형 TV 라인업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 IFA에서는 '컴퓨터&게이밍' 섹션이 신설된 만큼 모니터, 오디오 등 제품과 함께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 등도 소개될 예정이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