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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게릭 병 걸린 친구가 뇌로 직접 문자를 써서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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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게릭 병 걸린 친구가 뇌로 직접 문자를 써서 보내왔다"

美 스타트업 싱크론, 뇌로 직접 아이패드 다루는 신경 임플란트 개발
사진=싱크론 공식 유튜브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싱크론 공식 유튜브
미국 뉴욕 소재 바이오 컴퓨터 기업 싱크론(Synchron)이 뇌로 직접 전자기기를 이용하도록 돕는 신경 임플란트 장치 '싱크론 스위치' 임상 실험 결과를 현지시각 3일 발표했다.

저스틴 스미스 블룸버그 전 대표가 설립한 매체 세마포(Semafor)에 따르면 싱크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서 '뇌 임플란트 임상 실험' 승인을 받은 최초의 기업으로, 현재 '싱크론 스위치'를 6명의 환자에게 이식했다.

싱크론 스위치는 이용자의 뇌 상단에 자리잡고 신호를 보낼 센서 '스텐로드'를 신경외과 시술을 통해 혈관을 통해 삽입하고, 이를 아이폰과 아이패드와 연결하는 일종의 신경 임플란트 장치다.

호주 소프트웨어 업체에서 판매원으로 일하던 로드니 고람은 근위축성측색경화증(ALS), 이른바 '루게릭 병'으로 인해 은퇴했다. 그는 싱크론 스위치 임상실험자로서 아이패드를 이용할 수 있게된 날 주변인들에게 "잘 지내고있다"고 전하는 등 문자를 보냈다.
싱크론 측은 "환자가 손가락을 두드리는 것을 생각하면 이를 센서가 인식, 화면에 손가락을 두드리는 행위를 입력하는 형태로 작동이 이뤄진다"며 "이러한 작동 방식은 우리 연구의 초기 단계 작업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애플의 iOS 환경에서 신체가 불편한 환자들을 위한 서비스는 이전에도 있었다. 아이패드용 앱 '보케이블(Vocable)'은 이용자의 머리가 향하는 방향을 인식, 화면 상의 키보드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 그러나 '싱크론 스위치' 처럼 신경 임플란트가 상용화된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싱크론은 지난 2016년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톰 옥슬리 싱크론 대표는 "iOS는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되는 제품"이라며 "싱크론 스위치는 세계 각지 환우들이 이용 가능한 컴퓨터 뇌 임플란트 장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