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3플러스, 벤치마크 점수 유출…성능 향상에 발열현상 잡을 수 있을까

삼성이 새로 출시할 갤럭시 S23으로 추정되는 모델의 벤치마크 점수가 유출됐다. 벤치마크 점수는 기기의 성능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유출된 점수에 따르면 갤럭시 S23의 성능은 전작대비 상당히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글로벌 전자기기 벤치마크 사이트인 긱벤치(Geekbench)에 따르면, 모델명 SM-S916U로 등록된 스마트폰의 벤치마크 점수가 등록됐다. 삼성이 새로 출시할 갤럭시 S23플러스 모델로 추정되는 이 기종은 싱글코어 스코어 1485점, 멀티코어 스코어 4844점을 기록했으며 갤럭시 S22가 싱글코어 1216점, 멀티코어 3217점을 기록한 것에 비해 싱글코어는 22%, 멀티코어는 50%넘게 상승한 수치다.
높은 성능 향상을 보인 것은 갤럭시 S23 시리즈에 탑재될 TSMC의 스냅드래곤 8 2세대의 성능이 향상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나 전문가들은 게임옵티마이징서비스(GOS)로 실추된 삼성전자의 신뢰도를 믿을 수 없다며 벤치마크에서 기록한 성능을 발열로 얼마 유지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관적인 의견들을 보였다.

최근 인도 표준국(BIS)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자료를 살펴보면 갤럭시 S23모델의 모델명도 모두 확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SM-S911B모델이 갤럭시S23, SM-S916B모델이 갤럭시 S23플러스, SM-S918B모델이 갤럭시S23 울트라모델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갤럭시 S23은 6.1인치액정에 3900mAh 배터리가 장착되며 갤럭시 S23 플러스는 6.6인치액정에 4700mAh배터리, 갤럭시 S23플러스 모델은 6.8인치액정에 5000mAH배터리가 장착될 것으로 전해졌다.

출시일정은 조기출시가 유력한 가운데 이르면 내년 1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IT전시회 CES2023에서 선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아이폰12는 긱벤치에서 싱글코어 1594점, 멀티코어 4014점을 기록해 싱글코어 성능은 아이폰이 앞서고 멀티코어 성능은 갤럭시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아이폰12가 최신형 모델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안드로이드가 아이폰대비 상당히 성능이 뒤처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아이폰 단일모델 기준으로 운영체제(OS)를 설계하는 아이폰과 다양한 제조사의 다양한 스펙의 스마트폰을 감당해야하는 안드로이드의 최적화 차이가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