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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등판설' 갤S23, 2억 화소 카메라 정말 탑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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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등판설' 갤S23, 2억 화소 카메라 정말 탑재할까?

아이폰14 흥행조짐에 1월 출격 가능성 제기
카메라·AP 개선될 듯…'킹달러' 출고가 관건

갤럭시S23 렌더링 이미지. 사진=온리크스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갤럭시S23 렌더링 이미지. 사진=온리크스 트위터
아이폰14의 흥행 조짐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삼성전자 갤럭시S23의 조기등판설이 제기되고 있다. 이 때문에 갤럭시S23의 스펙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전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공개된 아이폰14의 글로벌 흥행 조짐이 심상치 않은 분위기다. 애플은 아이폰14를 공개하면서 흥행이 부진한 미니 모델을 제외하고 대화면 플러스 모델을 추가했다.
또 시리즈 중 처음으로 위성통신을 지원해 긴급 구조 요청 등을 지원한다. 프로와 프로맥스 등 프리미엄 모델에는 A16 바이오닉칩을 지원하고 역대 아이폰 중 처음으로 전면 디스플레이 상단 노치를 제거했다. 노치 대신 추가된 펀치홀에는 '다이내믹 아일랜드'라는 이름으로 알림과 메시지 등을 지원해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당초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아이폰14의 가격 인상이 제기됐으나 애플이 아이폰13 수준으로 가격을 동결하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아이폰14 공개 후 전자업계에서는 가격을 동결한 지점이 가장 큰 흥행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자업계에서는 이 같은 원인 때문에 아이폰14의 시장 장악을 의식해 갤럭시S23이 조기등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약 갤럭시S23이 조기등판할 경우 2020년 갤럭시S21에 이어 1월 출시가 유력하다.

이 때문에 해외 주요 매체와 IT팁스터들 사이에서는 벌써 갤럭시S23의 주요 스펙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갤럭시S23에서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2억 화소 카메라 탑재 여부다.

삼성전자는 올해 6월 2억 화소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P3'을 출시했다. '아이소셀 HP3'은 픽셀 크기를 기존 대비 12% 줄여 모바일기기에 탑재하면 카메라 모듈 크기를 최대 20% 줄일 수 있다.

IT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는 갤럭시S23 울트라에 2억 화소 카메라에 f/1.7 조리개, 1/1.3" 센서, 0.6㎛ 픽셀이 장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이스유니버스는 이에 대해 "100%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다만 그동안 삼성전자의 고해상도 이미지센서의 경우 고객사를 통해 먼저 선보인 후 갤럭시 스마트폰에 탑재된 이력이 있다. 앞서 2019년 1억 화소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MX'도 샤오미 컨셉폰 미믹스 알파에 먼저 탑재됐다. 이 때문에 실제 2억 화소 이미지센서 탑재 여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올해 초 갤럭시S22의 경우 발열을 잡기 위해 게임 성능을 고의로 저하시킨 게이밍 옵티마이징 서비스(GOS)가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를 의식해 갤럭시S23에서는 발열 이슈가 있는 삼성 엑시노스보다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를 주력으로 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S22에서는 스냅드래곤8 1세대를 70%로 하고 엑시노스2200을 30% 정도로 채택했다. 그러나 S23은 유럽 등 일부 국가 모델에 엑시노스2300을 사용하고 그 외 모델에 퀄컴 칩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아이폰14에 탑재된 위성통신 기능도 포함될 수 있다. 아이폰14에서는 위성통신을 애플워치와 연동해 긴급 구조 상황에서 위치 정보를 공유하는 기능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 올해 초 갤럭시S22 기본 모델과 플러스 모델은 울트라와 달리 후면 카메라 그릴이 있었지만, 갤럭시S23에서는 울트라의 디자인을 모두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IT팁스터 온리스크가 공개한 갤럭시S23과 S23 플러스의 렌더링 이미지에는 후면 카메라 디자인이 갤럭시S22 울트라와 유사한 형태를 띄고 있다. 또 엣지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S22와 달리 평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게 눈에 띈다.

갤럭시S23이 전작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성능 개선을 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격은 전작 대비 다소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대비 달러가치와 환율이 크게 오르면서 원자재와 부품, 물류비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는 가격을 동결한 아이폰14와 비교되면서 해외 소비자들의 선택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9일 오후 1시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34.60원으로 전날 마감 대비 다소 내려갔지만, 여전히 1400원이 넘는 상황이다. 금융계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내년 1분기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갤럭시S23의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