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부터 달 표면탐사 임무 수행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8일 오후 3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27일 오후 6시 다누리의 달 궤도 진입 최종 성공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에 따르면 앞서 26일 3차 임무궤도 진입기동을 수행한 결과 다누리는 목표한 달 임무궤도를 1.62㎞/s의 속도로 약 2시간 마다 공전하고 있다. 다누리의 모든 장치(탑재 컴퓨터, 자세제어 센서 등)는 정상 작동 중이며 2023년 임무수행을 위한 잔여 연료량(총 연료량 260㎏ 중 93㎏)도 충분하다고 확인됐다.
과기정통부는 다누리가 달 궤도 진입에 최종 성공함에 따라 우리나라는 달 궤도선을 개발해 달까지 도달할 수 있는 진정한 우주탐사 역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달 착륙선 등 후속 우주탐사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먼저 2023년 1월 말까지 탑재체 성능 확인 및 오차, 왜곡을 조정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이후 2월부터 달 과학연구(달 표면 편광 영상 관측, 자기장·방사선 관측 등), 우주인터넷 기술 검증 등 본격적인 과학기술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고해상도카메라가 촬영한 달 표면 영상은 2032년 달 착륙선의 착륙후보지 선정에 활용할 계획이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1차관은 "대한민국은 일곱 번째 달 탐사 국가로서 우주탐사 역사에 첫 발을 내딛었다. 앞으로 10년 뒤 2032년에는 달 착륙선을 우리 발사체로 쏘아 올리는 등 대한민국 우주개발 역량을 꾸준히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