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윤경림 KT 차기 대표 후보, 신성장사업·해외진출 활기 기대

글로벌이코노믹

윤경림 KT 차기 대표 후보, 신성장사업·해외진출 활기 기대

미디어·자동차 업계 두루 거친 경영전략 전문가
지난해 현대차·CJ ENM과 신성장 사업 협력 성과
윤경림 KT 사장.이미지 확대보기
윤경림 KT 사장.
KT가 7일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윤경림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사장)을 최종 확정됐다.

앞서 KT 차기 대표이사 숏리스트에는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 부문장(부사장), 윤경림 KT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사장), 임헌문 전 KT Mass총괄(사장) 등이 있었다. KT는 이날 면접을 거쳐 윤 사장을 최종 후보로 확정지었다.

윤 사장은 구현모 대표와 함께 KT 이사회를 구성하는 사내이사 2인 중 1명이다. 이번 대표이사 선임 과정에서 구현모 대표가 관여하지 않겠다고 빠진 가운데 윤 사장도 후보로 나서면서 심사 과정에 참여하지 않았다.

윤 사장은 1963년생으로 KAIST에서 경영과학 석사와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8년 LG유플러스의 전신인 LG데이콤에서 근무를 시작해 SK브로드밴드의 전신인 하나로통신을 거쳐 2006년 KT에 입사하면서 통신 3사를 두루 거친 인물로 알려져있다.
이어 2010년에는 CJ그룹에 입사해 기획팀장과 경영연구소장을 맡았고 2014년부터 2018년까지 KT에 복귀한 뒤 2019년에는 현대자동차로 옮겨 오픈이노베이션전략사업부장과 TaaS 사업부장을 맡았다. 2021년 KT로 복귀하면서 트랜스포메이션 부사장을 맡았다.

윤 사장은 KT뿐 아니라 통신업계와 미디어·콘텐츠, 자동차 업계를 두루 거치면서 산업계 전반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이를 바탕으로 KT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를 높이는 사업전략을 수립하는 일을 맡았다.

최근 윤 사장의 주요 성과로는 현대차와 지분 교환을 주도해 미래 모빌리티 사업 협력을 강화했다. 당시 KT는 현대자동차 주식의 1.04%인 4456억원어치, 현대모비스 주식 1.46%인 300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도 각각 같은 액수만큼 KT 주식을 사들였다. 이와 함께 양사는 모빌리티 산업 트렌드 중 연결성을 고도화하기 위한 기술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또 코로나19가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OTT시장이 재편되기 시작할 즈음 부진했던 '시즌'을 티빙에 매각하고 CJ ENM의 KT스튜디오지니 1000억원 투자유치를 이끌어내 콘텐츠 사업의 영향력도 확대했다. KT의 OTT 서비스인 '시즌'은 구현모 대표가 야심차게 추진한 사업이지만, 넷플릭스와 웨이브, 티빙 등 주요 플랫폼의 경쟁이 거세지면서 기를 펴지 못했다.

KT는 티빙과 시즌의 합병으로 자체 OTT 서비스를 잃었지만, 토종 OTT 서비스 1위에 오른 티빙을 통해 스튜디오지니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한편 윤 사장은 대표이사 선임과 함께 KT의 글로벌 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앞서 KT는 지난해 8월 민영화 20주년을 맞아 '디지코(DIGICO)' 서비스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윤 사장은 지난해 구현모 대표와 필리핀, 스페인, 러시아 등을 방문하며 자사 서비스의 글로벌 진출을 추진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