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욱 직무대행 향해 공개질의서 보내
KT의 경영공백에 따라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박종욱 사장이 경영정상화에 나서는 것에 대해 "직무대행 범위에서 벗어났다"는 의견이 나왔다. K비즈니스 연구포럼은 7일 이 같은 우려와 함께 박 직무대행에게 경영정상화를 촉구하는 10개항의 질의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해당 질의서에 박 직무대행이 답변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포럼의 의장을 맡고 있는 한영도 상명대 글로벌경영학과 교수는 "대표이사 직무대행의 업무와 권한은 상법 및 민법의 관련 규정에 따라 통상사무에 국한된다는것이 법률전문가들의 지배적 해석"이라며 "그러나 현재 박 직무대행은 이러한법규정에서 규정하고 있는 통상사무와 권한을 넘어 위법 행위의 소지가 매우 크고 기업 경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포럼의 질의는 직무대행의 권한에 대한 박종욱 사장의 견해와 지배구조 개선 TF에 대한 법적 근거, 경영공백 장기화에 따른 기업가치 훼손의 책임 유무 등이다. 또 비상경영체제가 최대 5개월까지 소요되는 이유와 대표이사 선임에 그 정도 소요되는 이유, 경영공백에 따른 협력업체 보호 대책 등을 물었다.
한 교수는 해당 질의에 대해 12일까지 답변을 요청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