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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시총 3조달러 '눈앞'…4조달러 시대까지 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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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시총 3조달러 '눈앞'…4조달러 시대까지 넘볼까?

올해 주가 50% 상승…52주 최고치 기록

애플이 아이폰14와 15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시가총액 3조 달러 재돌파를 앞두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애플이 아이폰14와 15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시가총액 3조 달러 재돌파를 앞두고 있다. 사진=로이터
애플 주식이 시가총액 3조 달러에 다시 근접하고 있다. 애플은 2023년에 50% 상승했고 이번 주에 52주 최고치를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시가총액이 3조 달러에 가까워지면서 이 회사의 추가 상승 여부를 파악하는 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웨드부시 증권 전무 이사이자 수석 주식 조사 분석가인 댄 아이브스는 애플 전망치를 220달러로 제시하고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고 보았다. 그는 기술 산업에 대한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애플,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술 기업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발표해 왔다.

애플은 2022년 1월에 공급망 및 전반적인 거시 경제가 어려움을 겪기 전에 3조 달러의 시가총액을 달성한 바 있다.

아이브스는 28일(현지 시간) 노트에서 “애플은 금주 주가가 190.73달러를 기록하면서 3조 달러 시가총액 클럽에 합류하기 직전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 위축, 중국 경제활동 봉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이라는 장애물을 헤치고 3조 달러의 시가총액 문 앞에 서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애널리스트들은 2023년 주식시장에 대해 “부서진 스토리”를 외쳤다.

대부분이 경기 침체와 둔화를 이야기하면서 주식 시장의 폭락 가능성을 점쳤다. 하지만 애플의 놀라운 실적은 이를 단칼에 불식시키기에 충분하다.
애플은 엄청난 성장 르네상스로 향하면서 정반대의 결과를 보였다. 아이폰 14와 아이폰 15를 너무나 과소평가했다.

애플의 서비스 사업은 매년 1000억 달러에 육박하고 있으며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하고 있다.

아이브스는 생성형 AI시대에서도 애플의 성장 가능성이 밝다고 보았다. 비전 프로(Vision Pro)와 앱 스토어는 생성형 AI 붐 시대에 애플에 큰 성장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본다. M1 칩, A15 칩 등 강력한 하드웨어는 생성형 AI 모델의 구동에 필요한 많은 계산 능력을 제공할 수 있고, iOS, iPadOS, macOS 등 광범위한 소프트웨어는 개발 및 배포에 필요한 도구를 제공하며, 전 세계에 활발한 개발자 커뮤니티를 보유하고 있는 것도 신성장의 발판이 된다.

아이브스는 애플이 2025 회계연도까지 시가총액 3조5000억 달러, 기업가치 4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