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학술·관광 등 다각도로 협업…2027년까지 1조원 투자 전망

전북 전주시 소재 도청 건물에선 이날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파인앤파트너스 자산운용, 아토리서치가 산업통상자원부, 전북도청, 전주시 외 유관기관들의 업무협약식이 체결됐다.
유관기관은 전북신용보증재단, 국민연금공단, 군산대학교, 농촌진흥청, 전북대학교, 전북대학교병원, 전주교육대학교,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한국전기안전공사 총 열 곳이 참여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북의 '디지털 대전환' 지원을 위한 공공기관 클라우드 사업 추진에 나선다. 특히 카카오의 클라우드 기술력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ISP(정보화전략계획)' 수립을 적극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디지털 혁신 센터 건립, 중소 스타트업 지원, 지역 인재 양성 프로그램 운영, 의료 데이터 산업 활성화 등 다각도로 협업을 이어간다.
또 금융타운부지를 별도로 조성하고 핀테크 관련 기업들을 입주하는 등 전북의 제3금융중심지 지정 관련 협력, 고급 호텔과 회의시설 등 전시컨벤션 시설 조성을 통한 학술·관광 분야 발전 촉진을 위한 사업도 함께한다.
전북은 이번 사업 추진과 관련 시설 건립을 위해 오는 2027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 IT, 금융, 관광 분야를 모두 더해 약 230명 규모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도 차원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디지털 혁신센터를 출범, 첨단 기술을 도입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국내 최고 IT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 청년의 정착, 출향 청년들의 귀향 등 도시의 성장과 대변혁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빠른 시일 안에 관련 시설이 건립될 수 있도록 행정, 산업적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경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전북 산하기관과 도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디지털 혁신, 금융 관련 개발의 일익을 맡게 됐다"며 "지난 몇 해 동안 공공기관, 민간 기업 디지털 혁신을 지원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모범 사례를 확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