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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헬스케어 '파스타', 세계 5억 당뇨 인구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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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헬스케어 '파스타', 세계 5억 당뇨 인구 '정조준'

황희 대표, 앱 2월 출시 앞두고 美 JP모건 콘퍼런스 참석
데이터 정리·생활 습관 교정·원격 진료까지 폭넓게 지원
韓 식약처·美 HIPPA 인증 확보…2026년 흑자 전환 목표
카카오헬스케어가 오는 2월 1일 당뇨 전문 관리 앱 '파스타'를 선보인다. 사진=카카오헬스케어 이미지 확대보기
카카오헬스케어가 오는 2월 1일 당뇨 전문 관리 앱 '파스타'를 선보인다. 사진=카카오헬스케어
카카오의 신규 자회사 카카오헬스케어가 현대사회의 대표적인 생활습관병 당뇨 분야에 특화된 버티컬 서비스를 선보인다. 국내는 물론 일본과 미국 등 해외 선진국까지 공략, 향후 3년 이내 영업흑자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의 연사로 나섰다. 이 자리에서 그는 카카오헬스케어가 2월 론칭을 목표로 준비 중인 앱 '파스타'를 소개했다.

미국 워싱턴대 보건계량분석연구소는 2021년 기준 세계 당뇨 인구가 5억2900만 명 수준일 것으로 추산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2022년 기준 한국에만 당뇨 인구가 600만 명, 당뇨 위험 단계인 공복혈당장애 인구는 1600만 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황희 대표는 콘퍼런스에서 "2030년에는 세계 당뇨 인구가 6억4200만 명에 이를 것이며, 이 중 39%가 만성적 당뇨 합병증 환자가 될 것이란 연구 결과가 있었다"며 "파스타는 당뇨 환자가 자신의 질환을 스스로 관리, 합병증 발생을 막는 것을 도와 궁극적으로는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2021년 12월 카카오 사내 독립기업 형태로 설립됐다. 이듬해 스마트 헬스케어 기업 네오젠소프트, 지난해에는 의료정보시스템사 라인웍스 등을 인수하며 헬스테크 분야의 신흥 강자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설립 당시부터 회사를 이끌어온 황희 대표는 의사 출신으로 분당서울대병원 뇌신경센터 부교수, 이지케어텍 부사장직을 지낸 헬스테크 전문가다. 카카오헬스케어는 국내 주요 대학병원들과 파트너십을 맺어왔으며 지난해 11월에는 글로벌 헬스케어 연구를 위한 '연구 협력 네트워크(Research Alliance)'를 출범했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가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카카오헬스케어이미지 확대보기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가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카카오헬스케어

회사가 처음으로 선보일 앱 '파스타'는 이용자의 연속혈당측정기(CGM) 데이터와 식단, 수면 등 생활 정보를 토대로 혈당을 조절하는 것을 돕는다. 단순히 생활습관 교정을 위한 자료 수집을 넘어 식이 조절, 약 조절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까지 제시하는 등 당뇨 관리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이 앱은 국내 당뇨 분야 버티컬(특화) 서비스 중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의약처)의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인증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인증을 통해 앱에 정리된 환자 데이터를 의료기관에 전송, 원격진료 등에 활용할 전망이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오는 2월 1일 '파스타' 국내 서비스를 개시, 이후 미국 등 해외로 서비스 권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2026년까지 흑자 전환한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구글 클라우드와 CGM 시스템 전문기업 덱스콤 등 미국 현지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한편 국제허가표준(ISO), 미국 의료프라이버시법(HIPPA) 인증 등도 확보했다.

황 대표는 "미국과 일본 지역 공동 사업 파트너들과 논의를 진전시키고 있으며, 올해 안에 그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국내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제약·헬스 테크 분야에서 아시아인들의 대표적인 데이터셋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