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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웨이브 독점 '톡 투 미'…신선한 소재·소름 끼치는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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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웨이브 독점 '톡 투 미'…신선한 소재·소름 끼치는 결말

10대들의 90초 빙의 챌린지가 불러온 '비극'

공포 영화 '톡 투 미' 포스터. 사진=네이버 영화이미지 확대보기
공포 영화 '톡 투 미' 포스터. 사진=네이버 영화
웨이브가 지난해를 뜨겁게 달궜던 공포 영화 '톡 투 미'를 독점 공개했다.

톡 투 미는 10대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90초 빙의 챌린지'를 중심으로 극이 진행된다. 주인공 일행이 빙의를 즐기는 심령 파티에 참여했다가 통제 불가능한 현상을 경험하게 되면서 비극이 시작된다. 한마디로 '하지 말라는 짓을 했다가 호되게 값을 치른다'는 공포 영화 공식을 그대로 따라간다.
다만 소재 자체가 가져오는 신선함과 감독이 야심 차게 준비한 결말에 높은 점수를 준 작품으로, 웰메이드 공포 영화가 보고 싶다면 톡 투 미 감상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영화 톡 투 미는 현재 웨이브에서 독점 공개 중이다.

망자를 불러들이는 매개체는 정체불명의 '하얀 손 조각상'이다. 알 수 없는 주문이 빼곡하게 적혀 있는 조각상은 한눈에 봐도 불길해 보이지만 10대들의 호기심, 주류에 속하고 싶은 치기 어린 마음은 모든 것을 그저 '놀이'의 일부분으로 한없이 가볍게 만든다.

대부분의 공포 영화에서 '위저 보드'를 통한 강령술의 방식을 채택해 온 것과는 달리 손 조각상을 잡고, 촛불을 켠 뒤 "내게 말을 걸어줘"라는 언령의 힘으로 영혼을 자신의 몸에 빙의 시킨다. 대신 이 놀이는 한 번에 90초를 넘겨선 안 된다는 시간의 제약이 존재한다. 영혼이 산 자의 몸에 90초 이상 머물게 되면 몸을 빼앗기게 된다는 페널티가 있기 때문.

당연하게도 주인공 미아는 빙의 의식에 주어진 90초를 넘기는 바람에 온갖 귀신들의 러브콜(?)을 받게 된다. 주인공 일행이 스스로 불러온 재앙을 어떻게 극복하는지는 굳이 서술하지 않겠다. 악의로 쌓은 공든 탑이 어떻게 무너지는지 '직접' 확인하길 바란다.

톡 투 미는 2월 18일 기준 로튼토마토 지수 95%, 팝콘 지수 82% 기록 중이다. 총 흥행 수입은 9203만 달러(2023년 2월 18일 기준)로 제작비의 20 배가 넘는 흥행을 기록했다. 전세계적 흥행에 힘입어, 본편의 앞선 시간대를 다루는 속편 제작을 이미 완료했다.

한편 영화 톡 투 미는 개봉 당시 독특한 시사회로 대중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했는데, 배급사 롯데시네마가 자정에 시작하는 1인 시사회를 진행한 것. 넓은 영화관에서 홀로 공포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는 소식에 많은 공포 영화 마니아들이 흥미를 보이기도 했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yuu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