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인투더블록(IntotheBlock)에 따르면 비트코인 주소의 97%가 수익 상태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며 현재 1년 이상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주소 내 총량은 1360만 비트코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한 가지 더 기대를 모으는 소식은 글로벌 금융 서비스 기업이자 세계 최대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도 비트코인 현물 ETF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코인데스크 등 외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가 자사 중개 플랫폼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추가하기 위한 실사를 진행 중이다.
모건스탠리는 또 지난 2월 27일(현지 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뮤추얼펀드등록(N-1A) 서류에서 자사의 '유럽 오퍼투니티 펀드(Europe Opportunity fund)'가 간접적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에 노출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모건스탠리 외에도 300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미국 금융 투자자문사 카슨그룹(Carson Group)도 암호화페 시장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카슨그룹은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 11개 중 4개에를 자사 플랫폼에서 지원하도록 승인했다. 카슨그룹이 선택한 비트코인 현물 ETF는 블랙록의 IBIT, 피델리티의 FBTC, 비트와이즈의 BITB, 프랭클린 템플턴의 EZBC다.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으로 채굴업체도 큰 재미를 봤다.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채굴업체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Marathon Digital Holdings, 이하 '마라톤')가 발표한 2023년 실적 발표를 살펴보면 마라톤 해시레이트는 253% 증가한 24.7 엑사해시로 1만2852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4분기에만 4242 비트코인을 채굴, 전년도 총 생산량을 넘어섰다.
재정적으로도 마라톤은 2023년 4분기에 1억57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분기 순이익은 1억5200만달러, 연간 순이익은 2억6100만 달러에 달했다. 마라톤은 운영 해시 속도를 크게 높여 2025년까지 50 엑사해시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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