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전문지 테크 크런치는 미국 모바일 구독 서비스 툴킷 업체 레비뉴캣(RevenueCat)의 자료를 인용해 "세계 2만9000개 이상의 구독형 서비스 앱의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12개월 이상 서비스한 앱들의 월 수익 중간값이 50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가장 보편적인 월 구독료는 10달러(약 1만3200원)로 조사됐다. 구독 경제 앱들의 평균 월 구독료는 8.01달러(약 1만600원)으로 1년 전 7.05달러(약 9300원) 대비 14% 가량 증가했다. 반면 12개월 동안 구독을 유지한 이용자의 비율은 같은 기간 14% 감소했다.
제이콥 에이팅(Jacob Eiting) 레비뉴캣 대표는 "많은 앱들이 세계적 인플레이션에 따라 가격 인상에 나섰고, 이는 당연히 소비자들의 이탈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분야 별 이용 행태를 살펴보면 건강·피트니스 앱은 전체 이용자 중 69.4%가 1년 단위로 구독을 이어갔다. 교육, 생산성, 여행 앱 이용자들도 50% 이상의 이용자들이 1년 이상 구독을 지속했다.
비즈니스와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소셜·라이프 스타일 관련 앱들은 대체로 2~30%의 이용자들이 1년 단위로 구독했다. 쇼핑·게임 앱 이용자들은 10% 미만의 이용자만이 1년 단위로 구독했으며 대부분이 1개월 이하 구독제를 선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