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 중 구글이 직접 만드는 레퍼런스 스마트폰 '픽셀(Pixel)' 시리즈의 차기작인 픽셀 9 프로(Pixel 9 Pro)에 대한 루머가 추가됐다. 해외 매체 하드웨어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새 픽셀폰 라인업에 속한 픽셀 9 프로 폴드(Pixel 9 Pro Fold)는 시리즈 최초의 폴더블 디자인으로 출시되는 제품이며, 구글의 멀티모달 대형언어모델(LLM)인 제미나이(Gemini)의 성능을 십분 발휘하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앞서 구글은 지난달 픽셀 9 프로를 발표하면서 8월 13일(현지시각)에 정식 출시될 것을 전했다. 그런데 정식 출시까지 채 1개월이 안 남은 상태에서 구글은 픽셀 9 프로와 9 프로 폴드를 소개하는 두 개의 티저 동영상을 추가로 공개, 정식 출시일에 훨씬 다양한 제품들이 소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했다.
픽셀 9 프로 폴드의 티저 영상에서는 누군가가 제미나이에게 "이별 편지를 써주세요. 새로운 것을 찾았다고 전해주세요. 정말 마법 같은 느낌이에요. 기존과 같은 것이 아닙니다"라고 텍스트를 입력한다. 그리고 "아, 그리고 친애하는 올드 폰으로 시작하도록 해주세요"라는 문구가 더해진다.
이어 해당 텍스트 주변의 실루엣이 강조되더니 스마트폰의 모습이 드러난다. 갤럭시 Z 6 폴드처럼 전면에 입력한 텍스트는 이윽고 안쪽에서부터 서서히 화면이 펼쳐지면서 사라지고, 펼쳐진 대화면에는 보다 큰 텍스트로 '아 안녕, AI"라는 텍스트가 노출된다.
티저 영상을 보면 구글은 픽셀 9 폴드 프로의 AI의 성능에 대해 기대감을 갖게 하길 바란 듯하다. 그러나 티저 영상 끝부분에서는 펼쳐진 스마트폰이 다시 접히면서 반대쪽 카메라 부가 드러난다. 카메라 부는 아이폰과 갤럭시 스마트폰처럼 동그란 카메라 렌즈가 여럿 배치되는 형태가 아닌, 기다랗게 배치된 '렌즈 부'가 위아래 2열로 놓여 있다.
해외에서는 일반 바(Bar) 타입 스마트폰인 픽셀 9도 픽셀 9 프로, 픽셀 9 프로 XL 등 3가지 크기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3가지 스마트폰의 화면 크기는 각각 6.24인치, 6.34인치, 6.73인치로 알려졌다. 픽셀 9 프로와 프로 XL에는 트리플 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