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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기 어려웠어도 직장인 66%가 '임금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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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기 어려웠어도 직장인 66%가 '임금인상'

인크루트 회원 대상 연봉 협상 조사
연봉 인상, 전년 대비 1.7%p 감소
연봉 인상자 평균 인상률은 5.4%
연붕 협상 결과는 64.7% "불만족"
인크루트가 직장인 회원 8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연봉협상을 실시한 직장인 중 66.7%가 연봉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 협상 결과에 대해서는 64.7%가 불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인크루트이미지 확대보기
인크루트가 직장인 회원 8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연봉협상을 실시한 직장인 중 66.7%가 연봉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 협상 결과에 대해서는 64.7%가 불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인크루트
많은 한국 기업들이 연봉협상을 연초에 실시한다. 특히 주요 기업들 다수가 1월에 연봉협상을 진행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다면 지난해 경기가 안 좋았던 만큼 올해 초 연봉협상은 만족스러울 수 있었을까?

이에 대해 HR테크기업 인크루트가 직장인 830명을 대상으로 '2025년 연봉 협상 결과'에 대해 조사했다.

먼저 설문조사에 응한 직장인 중 절반에 가까운 49.9%가 연봉 협상을 진행했다고 응답했다. 연봉 협상을 진행한 시기는 △1월이 48.3%로 가장 많았고 △2월(25.8%) △12월(17.6%) 등 순이었다.

작년 연봉과 비교했을 때 변화 상태를 물어봤다. △인상 66.7%, △동결 29.5% △삭감 3.9%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직장인 10명 중 6.6명이 연봉 협상에서 '인상'이라는 결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조사에서 68.3%의 응답자가 △'인상'이라고 답변한 것에 비하면 1.7%p 하락했다. 또 지난해보다 △삭감(2024년 2.3%) 응답이 1.6%p 증가한 것에 눈에 띄었다.

△인상(66.7%) 응답자를 대상으로 얼마만큼 상승했는지 물었다. 그 결과 평균 연봉 인상률은 5.4%로 나타났다.

△인상(66.7%) 응답자의 비율을 기업 규모별로 교차 분석한 결과, 공기업 및 공공기관이 80.0%로 가장 높았으며 대기업 76.5%, 중견기업 73.0%, 중소기업 60.4%가 뒤를 이었다.

특히 중소기업의 △인상 응답자 비율의 경우 작년 66.8%에 비해 6.3%p 하락했다. 경기 악화가 중소기업 재직자들의 연봉 협상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다음으로 연봉 협상 결과 만족도를 물어봤다. 연봉 협상을 진행한 응답자 중 64.7%(△매우 불만족 29.0% △다소 불만족 35.7%)는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연봉 협상 과정에서 조정 신청을 진행했는지 물었을 때, △안 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78.3%였다. 조정 신청을 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로 △연봉이 인상되지 않을 것 같아서(54.6%)를 꼽았다.

연봉 협상을 진행한 후 퇴사 충동을 느낀 직장인은 52.2%로 응답자 중 과반 이상이 퇴사 충동을 느꼈다. 이 중 92.6%는 연봉 협상을 이유로 이직을 시도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2월 18일부터 21일까지 시행했으며 신뢰 수준 95%에 표본오차 ±3.32%p이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