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빗썸은 지난 3월 10일부터 12일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프로젝트 빅터(Virtual assets-facilitated financial Crime-Trace, Obstruct and Recover)' 회의에 참석했다. 프로젝트 빅터는 인터폴이 일본 외무성의 지원을 받아, 가상자산 금융범죄 수사 및 자금세탁 방지 목적으로 진행한 프로젝트다.
빗썸은 지난 11일 '가상자산 범죄 유형 및 이용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정비'를 주제로 특별 세션을 진행했다.
발표자로 나선 유정기 빗썸 정책지원실장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권고 및 규제 사항과 한국의 자금세탁방지(AML)와 테러자금조달방지(CFT) 체계, 최신 가상자산 범죄 트렌드 및 유형을 소개했다. 아울러 범죄자금 환수 등과 함께 이용자 피해 회복을 위한 공공영역과 가상자산 거래소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참석 패널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이 외에도 빗썸은 인터폴 금융범죄반부패국(IFCACC) 토모노부 카야 부국장과 양자 회담을 진행해 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으며 지속적으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약속했다.
프로젝트 빅터는 인터폴 금융범죄반부패국이 주최하고 일본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 14개국 법 집행기관이 참석해 가상자산 관련 범죄 예방을 위한 글로벌 협력 모델을 논의하는 장으로, 지난 2023년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이번 회의에서는 인터폴의 범죄 수익 추적과 차단 및 동결 프로젝트 '아이그립(I-GRIP)'과 싱가포르의 가상자산 규제 동향 등이 공유됐다. 아울러 가상자산 추적과 차단, 환수를 통한 이용자 피해 회복 등 초국경적인 범죄 대응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함께 이뤄졌다.
유정기 빗썸 정책지원실장은 "글로벌 가상자산 금융범죄 수사와 자금세탁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회의에 국내 거래소를 대표해 참석하게 되어 뜻깊었다”라며 “가상자산 이용자 피해 방지와 회복을 위한 국제 협력 체계가 공고해질 수 있도록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inma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