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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D2SF가 투자한 115개 스타트업, 생존율 96% '진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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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D2SF가 투자한 115개 스타트업, 생존율 96% '진기록'

네이버 투자 스타트업 64%, 네이버와 협력
AI·로보틱스·반도체 기업들과 생태계 견인
네이버 D2SF 양상환 센터장은 13일 진행된 10주년 기념 라운드테이블에서 당장 협력 접점이 없어도 우수한 기술을 가진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비중이 높다는 점이 D2SF만의 차별점이다라고 말했다. 사진=네이버 D2SF이미지 확대보기
네이버 D2SF 양상환 센터장은 13일 진행된 10주년 기념 라운드테이블에서 "당장 협력 접점이 없어도 우수한 기술을 가진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비중이 높다는 점이 D2SF만의 차별점이다"라고 말했다. 사진=네이버 D2SF
네이버의 기술 스타트업 투자 플랫폼 D2SF(Developers' Startup Factory)가 출범 10주년을 맞아 지난 성과와 향후 글로벌 전략을 밝혔다. D2SF는 국내 초기 테크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총 115개 팀에 투자하며 생존율 96%라는 이례적 기록을 세웠고, 투자 기업 중 64%는 네이버와 실질적인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D2SF는 네이버가 2015년 기술 기반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설립한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이다. 전체 투자 기업 중 99%가 시드(seed) 혹은 시리즈A 단계에서 선제적 투자를 받았으며, 이들 기업의 누적 기업가치는 5.2조 원으로, 2021년 기준 대비 4배 이상 성장했다.

네이버 D2SF 양상환 센터장은 13일 진행된 10주년 기념 라운드테이블에서 "당장 협력 접점이 없어도 우수한 기술을 가진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비중이 높다는 점이 D2SF만의 차별점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D2SF는 국내 최초 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와 로봇SW 분야 상장사 '클로봇', AI 데이터 플랫폼 '크라우드웍스' 등 각 분야의 개척자적 선도 기업에 투자하며 기술 스타트업 성장을 이끌어왔다.
네이버 D2SF는 투자 이후에도 입주공간과 클라우드 인프라 등 다양한 밸류업 및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의 성장을 견인해 가고 있다. 실제로 네이버 D2SF 밸류업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한 스타트업과 그렇지 않은 스타트업의 성장률은 약 9배 차이를 냈다.

네이버 D2SF 양상환 센터장은 13일 진행된 10주년 기념 라운드테이블에서  지난 10년의 경험과 성과를 토대로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교두보가 되고자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네이버 D2SF이미지 확대보기
네이버 D2SF 양상환 센터장은 13일 진행된 10주년 기념 라운드테이블에서 "지난 10년의 경험과 성과를 토대로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교두보가 되고자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네이버 D2SF

D2SF는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단기 기술 연계에 그치지 않고, 네이버와의 중장기 시너지로 확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물류 스타트업 '테크타카'는 네이버쇼핑과 협력해 주 7일 '네이버배송'을 운영, 당일 출고율 99.9%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진출 지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D2SF 포트폴리오 기업 중 81%가 해외 진출을 모색 중이며, D2SF도 지난해 북미 실리콘밸리에 거점을 마련했다.

양 센터장은 "스타트업들은 더 큰 시장과 더 큰 자본을 필요로 하고 있고, 글로벌 고객이나 파트너 확보 등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는 만큼, 지난 10년의 경험과 성과를 토대로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교두보가 되고자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공개된 10주년 기념 메시지에서 "네이버 D2SF가 맞이한 10년은, 그간 네이버와 기술 스타트업들이 국내 IT 생태계 활성화를 넘어, 함께 단단한 IT 생태계를 만들어 온 시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진출을 통해 더 큰 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함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inma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