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 40초 길이 '오버뷰 트레일러' 공개
명암 대비, '한국적 색채' 강화된 월드
방호복 좀비, 방패, 로프 등 액션 다각화
명암 대비, '한국적 색채' 강화된 월드
방호복 좀비, 방패, 로프 등 액션 다각화

넥슨이 차기작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 신규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2023년 최초 공개 당시에 비해 그래픽, 전투, 콘텐츠 등 여러 면에서 발전해 게이머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유튜브 '낙원' 공식 채널에는 최근 '오버뷰 트레일러'란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지난해 10월 알파 버전 플레이 영상 공개 후 6개월 만의 신규 영상으로, 약 2분 40초에 걸쳐 내부 테스트 플레이 화면을 공개했다.
낙원은 넥슨에서 최소 2023년부터 개발해온 좀비 생존 슈팅 게임이다. 당초 '데이브 더 다이버' 개발사 민트로켓이 맡아 2023년 11월 프리 알파 테스트 형태로 대중에 공개됐으며 이후 넥슨코리아의 빅게임 본부로 이관돼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오버뷰 트레일러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색감 강화와 그에 따른 가시성 개선이다. 프리 알파 테스트 버전은 이용자 인터페이스(UI) 상에서 서울 관련 내용들이 다수 포함됐지만, 실제 플레이 화면의 경우 전반적으로 어두컴컴하게 구현돼 상대적으로 서울의 색채를 느끼기 힘들었다.
반면 이번 트레일러에선 '낙원 음악 상가', '종로 시네마', '척추 병원', '군산 먹물 오징어' 등 현실에서도 볼법한 상호들이 눈에 띄었다. 어두운 분위기는 유지하면서도 명암 대비를 활용했고 좀비물 특유의 잔혹한 타격감 역시 더욱 강화해 시각적으로 더욱 흥미로운 형태로 플레이 환경을 구축했다.

낙원의 장르는 환경·적 몬스터 돌파(PvE)와 이용자 간 경쟁(PvP)이 혼합된 PvPvE, 이른바 '익스트랙션 슈터'다. 트레일러에선 PvE는 물론 이용자 간 직접적인 면담, 나아가 전투까지 적극적으로 묘사해 PvP 요소를 더욱 강조했다.
새롭게 추가된 요소들도 적지 않았다. 좀비 게임에선 흔히 볼 수 있는 방호복으로 무장한 좀비, 크게 비명을 지르는 좀비 등 적 몬스터 다각화는 물론 한 손에 방패를 장비하거나 높은 곳에 로프를 걸어 오르내리는 요소 등 이용자들의 선택지 또한 다양해졌다. 실제 플레이 외 화면에서도 가상의 SNS를 이용하는 등 보다 다채로운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넥슨이 게임에서 자주 선보이는 패러디·오마주 장면도 눈에 띄었다. 일본의 유명 게임 '메탈 기어' 시리즈와 비슷하게 상자를 뒤집어 쓴 채 좀비들 사이를 몰래 지나가는 장면이 연출됐는데 이러한 '이스터 에그'들은 코어 게이머 층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전망이다.
낙원의 출시 목표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27일부터 PC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의 온라인 행사 '좀비 vs 뱀파이어 페스트 2025'에 출품, 전시할 예정이다. 디스코드와 X(옛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한 이용자 소통에 더해 '난민 일지', '낙원관리위원회 소식' 등 세계관적 내용을 담은 게임 외 콘텐츠들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