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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 불법 보조금 경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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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 불법 보조금 경쟁 심화

KT·LG유플러스, 갤럭시 S25 기준 105~120만원 지원
SKT도 가담, 일부 판매점 ‘마이너스폰’ 정책 사용 지적
SK텔레콤의 유심 교체 진전에 따라 신규 영업 재개가 임박한 가운데, 통신 3사의 불법 보조금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 시내 한 SK텔레콤 공식인증 대리점.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SK텔레콤의 유심 교체 진전에 따라 신규 영업 재개가 임박한 가운데, 통신 3사의 불법 보조금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 시내 한 SK텔레콤 공식인증 대리점. 사진=연합뉴스
SK텔레콤의 유심 교체 진전에 따라 신규 영업 재개가 임박한 가운데, 통신 3사의 불법 보조금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1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와 LG유플러스 일부 판매점에서 대규모 보조금 정책을 펴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불법 보조금 지급 경쟁에 대한 실태 점검 중이다.

전날 일부 판매점에서는 KT가 갤럭시 S25 기준 105만∼109만원, LG유플러스는 110만∼120만원의 번호이동 지원금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루 전인 12일보다 번호이동 지원금이 29만원가량 높아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부 이른바 ‘성지’ 매장에선 두 회사가 경쟁 상황에 따라 실시간으로 번호이동 지원금을 추가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업계에서는 자사 기기 변경 고객보다 최대 2배에 달하는 지원금을 번호이동 고객에게 제공하면서, 고객 간 차별로 인한 피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다만, 직영점과 공식 대리점에서 신규 가입자 모집이 중단된 SK텔레콤 역시 신규 영업이 가능한 판매점을 중심으로 불법 보조금 경쟁을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판매점에서 SK텔레콤으로 번호 이동하면 돈을 얹어주는 이른바 ‘마이너스폰’ 정책을 쓰고 있다”고 꼬집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