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국내 출시 후 구글 매출 1위 성과
하반기 내 글로벌 블록체인버전 출시
박관호 대표 "위믹스 직접 채굴, 활용"
국내 버전과 다른 비즈니스 모델 구축
하반기 내 글로벌 블록체인버전 출시
박관호 대표 "위믹스 직접 채굴, 활용"
국내 버전과 다른 비즈니스 모델 구축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위메이드 자회사 위메이드XR이 개발해 올 2월 20일 국내 서비스를 개시했다. 출시 직후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으며 4개월이 지난 최근까지 매출 10위권에 머무르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위메이드는 올 하반기 내 출시를 목표로 글로벌 블록체인 버전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위믹스 플레이를 이끄는 쌍두마차인 '미르4'와 '나이트 크로우'와 마찬가지로 국내 선행 서비스에서 흥행에 성공한 MMORPG인 만큼 전작들에 이은 '흥행작 3호기'가 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가 이전의 게임들과 달랐던 점은 출시 시점부터 블록체인 관련 기술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최상위 등급 아이템에 고유 번호와 거래 기록을 투명하게 남기는 '대체 불가능 아이템(NFI)', 블록체인 기반 의사 결정 구조인 '거버넌스' 시스템 등을 국내 버전에서도 활용했다.
기존의 미르4는 '흑철' 등 인게임 재화를 '드라코' 등 위믹스 기반 토큰과 연동하는 방식이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 역시 '다이아' 등 재화를 '크로우'와 같은 위믹스 기반 토큰과 연동하는 형태로 작동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 공식 사이트의 인포그래픽을 살펴보면 인게임 플레이를 통해 가칭 'G-위믹스'를 획득하고 이를 위믹스로 환전, 인게임에 재투자하는 형태로 기능한다. 기존작의 인게임 재화→토큰→위믹스 3중 구조를 G-위믹스→위믹스 2중 구조로 줄이는 것으로 추측된다.
위메이드는 이에 관해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만의 색다른 토크노믹스는 이후 티징 페이지에서 공개된다"고 밝혔다. 보다 명확한 토크노믹스 구조는 위메이드 혹은 위믹스 재단의 추가 발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블록체인 외적인 수익 구조 면에서도 변동이 있다. 박관호 대표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 국내 버전이 하드코어 MMORPG, 이른바 '리니지 라이크'식 비즈니스 모델(BM)을 채택했으나 글로벌 버전은 BM과 콘텐츠 연계성 등을 전면 개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믹스 커뮤니티 입장에서도 레전드 오브 이미르가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위믹스는 2025년 기준 1월 초 최고 거래가 1322원을 기록한 후 꾸준히 우햐향, 16일 기준 5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 초 위믹스 플레이 브리지 해킹 사건으로 인해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소속 거래소에서 지원이 종료(상장 폐지)되기도 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해야하는 만큼 대작 게임의 흥행이 더욱 중요해졌다.
박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선 위믹스 거래가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만큼 위믹스 기반 운영도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글로벌 버전 블록체인 게임에선 위믹스를 통한 직접 거래를 바탕으로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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