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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위성과 희토류의 결합… 호주 '광산 여제' 라인하트, 스페이스X에 1.3조 폭풍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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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위성과 희토류의 결합… 호주 '광산 여제' 라인하트, 스페이스X에 1.3조 폭풍 베팅

호주 최고 부호 지나 라인하트,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에 10억 달러 이상 대규모 투자
역사상 최대 규모인 750억 달러 조달하며 지난 12일 상장한 스페이스X, 첫날 19% 폭등 이어 흥행 가속
철광석 넘어 희토류 영토 넓히던 한콕… 우주·스타링크·AI 핵심 소재 공급망 시너지 노려
스페이스X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스페이스X 로고. 사진=로이터


호주 최고의 자산가이자 광산 거물인 지나 라인하트(Gina Rinehart) 회장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 기업 스페이스X(SpaceX)에 10억 달러(약 1조 3,800억 원)가 넘는 거액을 투자했다. 우주 패권을 쥔 테크 기업과 글로벌 핵심 광물 공급망을 쥔 광산 대기업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전 세계 투자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상장 대박 터진 스페이스X… 호주 부호 지갑 열었다


16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라인하트 회장이 이끄는 광산 지주회사 한콕 프로스펙팅(Hancock Prospecting)은 전날 공식 성명을 통해 "지난주 진행된 스페이스X의 신규주식공개(IPO)에서 공모주를 배정받아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구체적인 투자 액수를 밝히지 않았으나, 다우존스 등 외신들은 한콕이 확보한 스페이스X의 지분 가치가 최소 10억 달러를 상회한다고 보도했다. 라인하트 회장의 개인 자산(약 370억 달러) 중 서호주 철광석 사업을 제외하면 역대 최대 규모의 단일 투자다.

스페이스X(정식 명칭 스페이스 엑스플로레이션 테크놀로지스)는 전 세계 IPO 역사상 최대 규모인 750억 달러(약 103조 원)를 조달하며 지난 12일 뉴욕 증시에 화려하게 입성했다. 상장 첫날에만 공모가 대비 19% 폭등한 데 이어 상장 이틀째인 현재까지도 강세를 이어가며 시장의 자금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

라인하트 회장은 "스페이스X는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비축한 핵심 미래 분야에서 압도적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가 한콕의 미래 포트폴리오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우주·AI 인프라 확장엔 '희토류' 필수… 전략적 협업 시야


한콕이 우주 기업인 스페이스X에 이토록 막대한 자금을 베팅한 이면에는 체계적인 실리 계산이 깔려있다. 라인하트 회장은 최근 수년간 중국 의존도가 높은 희토류 등 미래 핵심 광물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라이나스 레어아스(Lynas Rare Earths), MP 머티리얼즈(MP Materials) 등 중국 외 지역의 대형 희토류 기업 지분을 대거 사들이며 거대한 자원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왔다.

스페이스X가 만드는 우주 로켓과 스타링크 위성, 그리고 차세대 인공지능(AI)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최고급 희토류와 특수 광물 소재가 필수적이다. 글로벌 기술 고도화로 이들 소재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스페이스X와의 지분 연대는 향후 단순한 투자 이익을 넘어 핵심 원자재 공급망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개리 코르테 한콕 최고경영자(CEO)는 "스페이스X의 첨단 기술력과 한콕이 추진해 온 핵심 광물 분야의 대규모 투자는 서로에게 막대한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 상호 보완적 관계"라며 "스페이스X가 걸어갈 거대한 도전의 여정에 공급망 파트너로서 함께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