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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PC방서 게임 코칭까지, 동대문 젠지 'GGX' 21일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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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PC방서 게임 코칭까지, 동대문 젠지 'GGX' 21일 개관

슈퍼플레이와 총 45억원 투자
오뚜기·LG울트라기어·로지텍 등 참여
식음료, MD, 이벤트 공간 폭넓게 제공
이승용 이사 "年 50만명 방문 기대"
서울 동대문 던던 지하에 젠지 게이밍 익스피리언스(GGX)가 들어섰다. 젠지 마스코트 '젠랑이'의 모습. 사진=이원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동대문 던던 지하에 젠지 게이밍 익스피리언스(GGX)가 들어섰다. 젠지 마스코트 '젠랑이'의 모습. 사진=이원용 기자

젠지 e스포츠가 동대문 쇼핑몰 던던에 복합 게임 문화 공간 '젠지 게이밍 익스피리언스(GGX)'를 오는 21일 개관한다. PC방을 기반으로 게이밍 기어 매장, MD, 이벤트, 게임 코칭까지 폭 넓게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GGX 본격 개관을 사흘 앞둔 18일, 현장에서 미디어 간담회가 열렸다. 이승용 젠지 e스포츠 파트너십 총괄 이사가 연사를 맡아 GGX를 소개하고 기자 질의에 답변했다.

앞서 젠지는 서울 신촌에서 브랜드 PC방 '젠지 PC 카페'를 운영했다. 당시 피시방 브랜드 '긱스타'에 라이선스를 제공하고 위탁 운영했던 PC 카페와 달리 이번 GGX는 젠지가 중심이 돼 운영하는 공간이다.

GGX PC방 공간의 모습. 사진=이원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GGX PC방 공간의 모습. 사진=이원용 기자
젠지와 더불어 게이밍 기어 전문 커머스 기업 슈퍼플레이가 GGX의 공동 투자자로 함께했다. 양 사가 GGX에 투자한 비용은 총 45억 원이며 부지 규모는 475평이다. 이 외에도 오뚜기, 시디즈, LG울트라기어, 로지텍, 몬스터 에너지가 파트너로 함께했다.

GGX의 중심인 PC방은 총 252석 규모다. 각 컴퓨터마다 지포스 RTX 5070 그래픽 카드와 전용 게이밍 체어 등을 배치, 좌석 하나 당 450만 원의 금액이 투입됐다. 일반석에 더해 듀얼 모니터 환경을 즐길 수 있는 '엘리트 석', 모니터 암을 제공하는 'FPS(1인칭 슈팅) 전용석', 최대 6명이 함께 즐기는 '팀 룸', 크리에이터에게 최적화된 '프리미엄 존'까지 다양한 좌석이 준비됐다.

PC방 옆으로는 슈퍼플레이가 운영하는 스토어가 입점했다. 최근 '스위치 2'를 출시한 닌텐도의 공식 스토어가 들어섰으며 이 외에도 콘솔 기기와 키보드·마우스 등 PC 게이밍 기어, 젠지와 라이엇 게임즈의 공식 굿즈 매장도 들어섰다.

젠지 e스포츠 LOL 선수들의 이름이 들어간 식품 메뉴들. 사진=이원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젠지 e스포츠 LOL 선수들의 이름이 들어간 식품 메뉴들. 사진=이원용 기자

GGX의 식음료는 오뚜기가 운영하는 카페테리아 '오뚜기 G라운드'가 맡는다. 이곳에선 젠지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팀의 주전 선수 '기인' 김기인, '캐니언' 김건부, '쵸비' 정지훈, '룰러' 박재혁, '듀로' 주민규의 이름을 건 식음료 메뉴들을 이용할 수 있다.

카페테리아 옆으로는 약 100명이 좌석에 앉아 대형 스크린 혹은 무대를 바라볼 수 있는 이벤트 공간이 마련됐다. 이곳은 젠지 산하 구단이 존재하는 LOL과 발로란트, 펍지: 배틀그라운드, FC 온라인, 오버워치 등의 공식 리그 경기는 물론 외부 게임사들과의 컬래버레이션, 아마추어 e스포츠 리그까지 여러 이벤트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젠지가 운영 중인 e스포츠 교육기관 '젠지 글로벌 아카데미(GGA)'와 연계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게이머들을 위해 간단한 게임 코칭을 제공하고, 보다 체계적인 교육을 원하는 이들에겐 GGA의 커리큘럼를 소개하는 등의 방식이다.

이승용 젠지 e스포츠 파트너십 총괄 이사가 GGX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원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이승용 젠지 e스포츠 파트너십 총괄 이사가 GGX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원용 기자

이승용 젠지 이사는 "프로게이머 지망생 등 코어 게이머층은 자발적으로 아카데미를 찾지만, 그렇지 않은 게이머들은 상대적으로 아카데미를 접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GGX 공간을 찾은 이들이 현장에 있는 직원, 코치에게 부담 없이 말을 걸고 간단한 조언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등 '다가가기 쉬운' 게임 코칭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GGX와 기존의 젠지 팬덤의 연결성에 대해선 "젠지 공식 팬 멤버십 '타이거네이션' 가입자분들을 위해 오픈 전날인 20일 이벤트를 전개하고자 한다"며 "젠지에 대한 팬심을 현실에서 드러낼 수 있는 공간으로서 GGX는 팬들을 위한 커다란 혜택을 제공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간 자체의 수익성과 파트너십 확대에 관한 질의에 이 이사는 "GGX에 연간 약 50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PC방과 음식, MD, 브랜드 마케팅, 대관까지 겸해 2년 안에 초기 투자 비용을 회수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젠지는 LCK(LOL 챔피언스 코리아) 소속 10개 구단을 비롯한 타 e스포츠 기업들과도 좋은 관계를 맺고 있으며 PC 온라인 외 타 게임 업체와의 협업에도 얼마든지 열려있다"고 답변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