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테나엑스는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등 유럽 완성차 기업들이 주도하는 산업 데이터 연합체로 공급망 전반의 탄소 데이터를 정합성 있게 공유하기 위한 글로벌 표준을 수립하고 있다.
최근 유럽연합(EU)은 공급망 실사와 탄소 규제를 강화하며, 카테나엑스를 통한 전 과정 평가(LCA), 제품탄소발자국(PCF) 데이터, 디지털 제품 여권(DPP) 제출을 공식 인정 기준으로 삼고 있다. 카테나엑스 참여는 선택이 아닌 필수 조건으로 부상하고 있어 국내 수출 기업의 대응이 중요해지고 있다.

자체 개발한 SaaS 플랫폼 ‘인피리움(Infirium)’을 기반으로 국내 수출 제조 기업에 △카테나엑스 데이터 스페이스(Data Space) 온보딩 및 이지셋업(Easy Set-up) △DPP 생성 및 관리 △PCF 데이터 생성 및 인증 제출 △솔루션 도입 컨설팅 등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별 기업이 직접 카테나엑스에 데이터를 등록하는 경우 통상 8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지만, 인피리움을 이용하면 1개월 내로 단축이 가능하다.
이정륜 아이비씨티 대표는 “인피리움을 기반으로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의 필수 인프라에 빠르게 진입하고, 강화되는 무역 규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대한민국 제조업이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든든한 기술적 가교가 되겠다”고 말했다.
카테나엑스와 아이비씨티는 자동차 산업뿐 아니라 배터리, 섬유, 금속, 전자 등 DPP 도입이 시급한 국내 주요 산업군에 맞춤형 솔루션을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제조업 전반의 ESG 경쟁력과 탄소중립 전환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