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개국 이용자 보스전 973만회 플레이
여성 캐릭터 '델리아', '피오나' 인기 끌어
개발진 "최적화, 액션성, 타격감 집중 개선"
여성 캐릭터 '델리아', '피오나' 인기 끌어
개발진 "최적화, 액션성, 타격감 집중 개선"

넥슨이 6월 진행했던 차기작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알파 테스트의 이용자 지표를 공개했다.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최적화, 액션성, 타격감 등 부분을 중점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빈딕투스' 알파 테스트는 PC 게임 플랫폼 스팀의 데모 버전 시연 온라인 행사 '스팀 넥스트 페스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6월 9일부터 17일까지 8일에 걸쳐 진행됐으며 행사 기간 중 가장 많이 플레이된 게임 1위로 선정됐다.
넥슨에 따르면 이번 테스트에 189개국 42만6176명의 이용자들이 참여했다. 총 누적 플레이 시간은 115만1621시간으로 이용자 1명이 평균 3시간 가까이 플레이했다.

체력 회복 물약인 '플로비안 플라스크'를 사용하지 않고 보스에 도전하는 '하드코어 플레이' 관련 지표도 공개됐다. 보스 '하얀 폭군'을 플라스크 없이 깬 횟수는 1816회, '블러드 로드'의 경우 1594회였다. 두 보스 모두 플라스크 없이 깬 이용자의 수는 1269명이었다.
빈딕투스는 넥슨이 2010년 출시했던 인기 액션 RPG '마비노기 영웅전' IP를 활용한 신작으로 국내 게이머들의 주목을 받았다. 해외에선 지난해 3월 프리 알파 테스트에서 미형의 여성 캐릭터들을 앞세워 게이머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러한 주목도를 반영하듯 이번 테스트 중 가장 많이 선정된 캐릭터는 남성 캐릭터 리시타·카록, 여성 캐릭터 피오나·델리아 중 '델리아'였다. 델리아는 지난해 버전 대비 이번 알파 테스트 버전에 새로 추가된 캐릭터다.

주인공과 함께할 동료 NPC로는 '피오나'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으며 특히 델리아 이용자 중 76.1%가 피오나를 동료로 선택했다. 피오나를 주인공으로 선택한 이용자 중에서도 74%가 델리아를 동료로 골랐다.
이번 알파 테스트 버전은 캐릭터와 월드맵의 높은 구현도, 보스전의 구성 등 면에선 호평을 받았으나 50GB 수준의 높은 용량과 그래픽 최적화, 타격감 등 전투 액션에 있어 타 게임과 차별성 등은 지적하는 이들도 있었다.
빈딕투스 개발을 맡고 있는 넥슨 산하 CAG스튜디오 측은 실제로 테스트 후 주요 보완점으로 '최적화', '액션 방향성', '타격감'을 들며 "다음을 위한 큰 밑거름이 될 것", "더욱 재미있는 전투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