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절반도 안되게 뽑는다…인크루트 "하반기 공기업 채용문 좁아졌다"

글로벌이코노믹

절반도 안되게 뽑는다…인크루트 "하반기 공기업 채용문 좁아졌다"

채용 계획 있는 기관 43.5%…전년 대비 21.5%p 감소
채용 불투명 응답 41.1%…전년 대비 19.1%p 증가
정기 공채 63.8%로 늘고 수시·인턴 채용은 축소
인크루트가 올해 하반기 공기업·공공기관 채용 확정 비율이 전년 대비 줄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미지=인크루트이미지 확대보기
인크루트가 올해 하반기 공기업·공공기관 채용 확정 비율이 전년 대비 줄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미지=인크루트
올해 하반기 공기업·공공기관 채용 확정 비율이 전년 대비 대폭 줄어들었다.

HR 테크기업 인크루트가 공기업·공공기관 124곳을 대상으로 '2025 하반기 공기업 채용 동향'을 조사한 결과, 43.5%가 하반기 채용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 대비 21.5%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올해 공기업 채용 시장은 지난해에 비해 채용 확정률이 감소하면서 전반적인 채용 시장의 감소가 예고됐다"며 "그러나 채용 계획이 있는 공기업들의 채용 예정 인원이 증가했다는 것은, 입사를 원하는 공기업에 갈 수 있는 기회는 넓어졌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조사에서 채용이 불투명하다고 답한 기관은 41.1%로 전년 대비 19.1%포인트 늘었다. 채용 계획이 없다고 밝힌 곳은 15.3%로 2.3%포인트 증가했다.
채용 방식을 보면 정기 공채가 63.8%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보다 21.5%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반면 수시 채용은 31.0%로 7.4%포인트 줄었고, 인턴 채용은 5.2%로 14.1%포인트 감소했다.

채용 규모는 세 자릿수 채용 계획을 밝힌 기관이 한 곳도 없었던 지난해와 달리 3.7%로 나타났다. 두 자릿수 채용 비율도 40.7%로 지난해보다 18.0%포인트 증가했다. 전체 채용 기관 수는 줄었지만 채용을 진행하는 기관은 규모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서 대표는 "공기업들의 채용 방식에서 정기 공채가 전년 대비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며 "입사를 원하는 공기업의 정기 공채 일정을 확인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크루트는 구직자를 위해 포털 내 '찾아가는 채용설명회' 페이지를 개설했다. 해당 페이지에서 '2025 일하고 싶은 기업'과 하반기 채용 동향 리포트를 제공한다. '관심 기업'을 설정하고 리포트를 내려받으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김지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inmain@g-enews.com